배우 이민기가 디테일한 내면 연기로 한비수의 희로애락을 그려내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극본 조진국/연출 오다영/제작 넘버쓰리픽쳐스)에서 이민기는 달달한 러브 스토리와 안타까운 시한부의 운명을 오가며 다채로운 감정 변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이민기가 안방극장에 진한 울림을 선사한 순간들을 꼽아봤다.
# "주인 씨 때문에 그 집에서 나오기 싫어졌어" 가슴 설레는 '썸남'의 돌직구 고백 (5회)한비수(이민기 분)는 얼핏 이기적이고 까칠하게 보이지만, 오주인(나나 분) 앞에서는 무장해제된 채 해맑게 미소 짓는 대형견 같은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특히 동거 중인 자식들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강해진(이휘향 분), 윤정화(김호정 분)의 귀여운 계획으로 오주인과 소개팅하게 된 그는 거침없는 직진 고백으로 달콤한 로맨스의 신호탄을 터트리기도.
오주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던 한비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주인 씨 때문에 그 집에서 나오기 싫어졌어"라며 속마음을 전한데 이어 "나 주인 씨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이민기는 꿀 떨어지는 멜로 눈빛으로 '썸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 "자는 모습이 예뻐서" 시한부 인생을 앞둔 그의 애틋한 입맞춤 (10회)지난 10회에서 이민기는 시한부 인생을 맞이한 한비수의 복잡한 내면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급기야 자신의 몸이 보이지 않게 되자, 흔들리는 동공을 감추지 못한 채 처절하게 절규해 안방극장을 탄식하게 만들기도.
그러나 한비수는 최선을 다해 남은 날들을 살아가기로 결심했고, 오주인에게 숨김없이 애정을 표현하며 슬픔과 설렘이 공존하는 '단짠' 로맨스를 이끌어갔다. 특히 잠든 오주인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한비수는 "자는 모습이 예뻐서"라며 애틋하게 입을 맞춰 잊지 못할 명장면을 완성하기도 했다.
# "소원이야, 헤어져 줘" 슬픔을 억누르고 고백한 가슴 아픈 이별 선언 (12회)29일(어제) 방송된 12회에서 외롭게 죽음을 준비하던 한비수는 오주인과의 애틋한 추억을 회상하며 감정 변화를 겪었다. 촉촉한 눈망울로 슬픔을 드러내던 그는 이내 무언가를 결심한 듯 180도 달라진 싸늘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 이어 한비수는 자신이 죽은 뒤 힘들어할 오주인을 위해 "소원이야, 헤어져 줘"라며 이별을 고했고, 차갑게 얼어붙은 표정과 단호한 어조는 안타까움을 더욱 배가했다.
이렇듯 이민기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행복하게 웃다가도, 죽음을 앞두고 불안함을 떨칠 수 없는 한비수의 어지러운 내면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한계 없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민기의 열연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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