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 방송 캡처
사진 제공 :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 방송 캡처

 

'국제부부'가 웃음부터 감동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채널을 고정시켰다.

18일(어제) 방송된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이하 '국제부부') 12회에서는 외국인 아내들의 특별한 '탈출'이 그려졌다.

먼저 한국어를 어려워하는 프랑스 메간을 위해 미얀마 찬찬이 '한국어 일일 강사'로 변신, 레벨테스트를 위한 받아쓰기를 시작으로 맞춤법, 자연스럽게 문장 말하기까지 가르쳐줬다. 특히 '사이시옷' 등 한국인도 헷갈리는 맞춤법에 대한 찬찬의 똑 부러진 설명에 모두가 '찬찬 스쿨'을 외치며 감탄했다. 그리고 국제부부의 가장 큰 장벽 '언어'와 관련해 메간은 '얼음'을 '오줌'으로 발음했던 웃픈 일화를 공개했으며, 박준형의 SNS 상 엉망인 맞춤법까지 소개돼 안방극장에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정민은 두 아들을 위한 '음치 탈출' 노래 교실을 열었고, 그의 노래 실력은 외국인 아내들의 단체 '정민 홀릭'을 유발했다. 반면, 김정민은 아들의 아쉬운 실력에 "도윤아 축구하자!"라고 외쳐 모두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걸그룹 출신 루미코는 노래 실력을 뽐냈으며, 터키 니다, 미얀마 찬찬, 벨기에 엘랸, 벨라루스 알리오나는 가수 경력 도합 65년을 자랑하는 김정민, 박준형, 김희철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김희철이 슈퍼주니어의 'Miracle(미라클)'을 부른 엘랸에게 극찬을 하자, 박준형이 "넌 천벌 받아라"라고 그에게 경고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알리오나의 뛰어난 노래 실력에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러시아 미호와 프랑스 메간 부부는 도시를 탈출해 '부시크래프트(자연을 최대한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직접 필요한 것을 만들어 즐기는 와일드 캠핑)'를 경험했다. 미호 남편의 제안으로 시작된 특별한 캠핑은 집짓기부터 불 피우기, 그리고 자연 낚시까지 스펙터클한 상황이 펼쳐졌고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외국인 아내들은 '오로라 캠핑', '절벽 캠핑' 등 각 나라에만 있는 이색 캠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불어 국제 아내들이 나라별 휴가지를 직접 추천하는 랜선 여행으로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국제부부'의 맏언니 루미코는 막내 니다와 시원한 '일상 탈출'을 누렸다. 니다가 좋아할 만한 곳을 예약했다는 루미코는 그녀를 데리고 경비행기장으로 향했고,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일탈에 지켜보던 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스튜디오에서 특별한 일탈 경험을 밝히던 미호는 "한국에 오려고 러시아에 있는 아파트를 팔았어요"라며 말문을 열기 시작, 남편을 만나고 100일 만에 부모님 허락 없이 결혼한 사실을 털어놓아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루미코와 니다는 럭셔리 요트체험을 했다. "남편 김정민씨가 돈 좀 쓰라고 허락을 해줬거든"이라고 밝힌 루미코의 말에 MC들은 김정민의 큰 지출을 걱정했다. 하지만 김정민은 여유만만하게 "나 김정민이야, 왜 이래"라며 밝은 표정의 아내들을 뿌듯하게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뿐만 아니라 루미코가 첫 녹화 당시 니다를 보고 들었던 생각과 자신의 향수병 일화까지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자, 니다는 눈물을 보였고 외국인 아내들도 폭풍 공감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적셨다. 김희철은 "이렇게 더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진짜"라며 이들의 우정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렇듯 꽉 찬 에피소드로 안방극장을 다양한 감정으로 물들인 MBN 예능프로그램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는 12회를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 시즌2로 새롭게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