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의 새 드라마 '팽'이 어디에도 없던 불나방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7일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목금드라마 '팽'(연출 백민희, 극본 이매진, 제작 플레이리스트) 첫 회에서는 갇혀 살던 20대와 달리, 30대에 접어들어 제2회차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고사리(윤소희)의 일상이 그려졌다. 생애 첫 클럽행에, 처음 본 남자 연하림(김현진)과의 '원나잇' 일탈까지 감행하는 등 다이나믹한 전개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밤을 함께했던 남자가 알고 보니 10살이나 어린 연하임을 안 사리의 경악 엔딩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불나방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서른 살이 된 사리는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다 잠들 정도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다. '서비스' 케이크과 '언제 끝나요?'라는 쪽지까지, 훈남 사장의 티 나는 호감 표시도 신경 쓸 여력이 없을 정도다. 대신 "더 늦기 전에 시집 가야지", "나이도 스펙이래"라는 상사들의 '꼰대스러운' 잔소리도 웃어 넘길 줄 아는 사회생활 스킬을 장착했다. 그녀도 서른이면, "적당한 성공과 적당한 젊음, 딱 그쯤에서 멋지게 빛나는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겨우 '오늘부터 정규직'일 뿐이었다.
그런 사리의 첫 일탈은 바로 클럽이었다. 들어갈지 말지 고민이 무색할 만큼 신세계를 경험한 그녀는 절친 두루미(방은정)와 예수원(백수희)에게 축하를 받으며 비로소 30대엔 불나방처럼 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올해 남자 완전 꼬이겠는데?"라는 수원의 예언대로, 사리 앞에 "솔직히 좀 괜찮다"고 생각한 남자가 나타났고, 자신이 '마흔다섯'이라고 소개한 그와 저 세상 진도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햇살이 따사롭게 비추는 한 침대에서 눈을 뜬 두 사람. 사리는 어색하긴 하지만, 옆에서 눈을 뜬 하림이 보기 싫지는 않았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밝은 곳에서 보니 피부도 심하게 좋았고, 나이를 물으니 "마흔 다섯. 원래 동안"이라며 묘하게 답을 회피하더니, 아침부터 '엄마' 전화를 받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갑을 열어 주민등록증을 확인한 사리의 불안은 현실이 되었다. 그의 주민번호가 '0'으로 시작한 것.
사태 파악을 하고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맞다. 누나지?"라는 하림과 지난 밤 함께했던 남자가 무려 10살 연하임을 알고 충격 받은 사리. 시작부터 스펙터클한 사리의 인생 2회차, 이대로 괜찮은 게 맞는 것인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팽' 2회는 오늘(8일) 금요일 오후 7시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과 왓챠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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