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 방송 캡처
사진 제공 :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 방송 캡처

배우 서지혜가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에서 시니컬한 포스에서 나오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서지혜는 4일(어제)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 연출 박승우) 4회에서 지성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하며 극을 흥미롭게 이끌었다.

이날 서지혜는 온실 속 화초처럼 살아가는 반면, 건조하고 차가운 내면의 은혜수를 완벽히 그려냈다. 하우신(지성 분)은 은혜수(서지혜 분)에게 아다마스를 찾으려는 계획에서 쌍둥이 형인 송수현(지성 분)을 빼달라고 했고, 그녀는 "설마 그쪽 형님분은 모르는 거예요?"라고 짐작하며 새로운 극의 전개를 예고했다.

은혜수는 하우신에게 "이창우 씨가 죽으면 어떻게 되려나?"라고 의미심장하게 물었고, 이내 무슨 뜻이냐고 묻는 그에게 대한당 황 의원이 사형제 공약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고 전했다. 은혜수는 전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하우신에게 진범을 잡고 싶으면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고 넌지시 말하며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서지혜는 우아함 속에서 독을 품고 살아가는 은혜수의 상반되는 아우라로 극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뿐만 아니라 은혜수는 하우신을 권 회장 대필 작가로 추천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봐 주는가 하면, 사고로 죽은 해송그룹 차남 권민조(안보현 분)의 방에는 아다마스가 없다고 알려줬다. 은혜수는 아다마스와 관련된 모든 일은 형 송수현에게 비밀로 해달라는 하우신에게 "언제 배신당할지 모르는데, 저도 뭐 하나는 쥐고 있어야죠"라며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서지혜는 지성에게 도움을 주다가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은혜수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담아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말미 서지혜는 고조된 감정 연기와 표정 연기로 휘몰아치는 극의 전개를 이끌어갔다. 해송 家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렸고, 정신없는 분위기 속에서도 은혜수는 하우신이 보이지 않자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은혜수는 권 집사의 계략에 빠져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간 그를 걱정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이렇듯 서지혜는 해송그룹 며느리의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아다마스'를 찾기 위해 잠입한 하우신의 조력자로 활약, 앞으로 그녀가 어떤 이야기를 선사할지 모두의 기대를 자아냈다. 화려함 속에 가시를 숨기며 살아가는 장미처럼 그녀가 해송그룹에 대한 적대감을 어떻게 드러낼지, 앞으로 지성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혹적인 재벌가 며느리 은혜수로 완벽 동화된 서지혜의 열연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