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각 방송사 제공
사진= 각 방송사 제공

예능프로그램들이 이태원 참사 여파로 첫 방송 연기, 결방 등을 결정하며 애도에 동참 중이다.

1일 SBS 예능프로그램 '더 리슨: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이하 '더 리슨') 제작사 도너츠컬처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아 오는 11월 5일 토요일 오전 12시 25분으로 첫 방송 일정이 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리슨'은 지난달 29일 오전 12시 25분 첫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으나,뉴스 특보로 인해 방송이 중단됐었다.

ENA도 이태원 참사 애도에 동참한다. ENA는 지난달 31일, 매주 수, 목요일 방영 중인 '얼어죽을 연애따위' 9, 10회와 화요일 방송 중인 '씨름의 제왕'의 결방 소식을 전했다.

ENA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적 애도기간에 따른 결정"이라고 이번 결방에 대해 설명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 또한 지난달 31일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2일 방송 예정이던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결방된다"고 밝혔다.

앞서 tvN, tvN Story 측은 '줄 서는 식당', '우리들의 차차차' '회장님네 사람들', '놀라운 토요일'을 비롯해 다수의 예능 결방 소식을 전하면서 "추후 논의에 따라 추가 결방이 있을 수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린다"고 말했었다.

한편 지난달 29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