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장미희, 정수영이 이하나를 떼어내기 위한 계략을 세웠다.
어제(20일) 저녁 8시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18회에서는 장세란(장미희 분)과 나은주(정수영 분)는 김태주(이하나 분)를 떼어내기 위해 제사 준비하는 계략을 세우며 밉상 면모를 단단히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주는 주말동안 이상준(임주환 분) 집에서 지내기 위해 방문했다. 김태주는 나은주가 지시한 대로 새색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후 집안일을 돕기 시작했다. 밥도 편히 먹지 못해 장영식(민성욱 분)이 만들어다 준 김밥으로 간단히 배를 채우는 김태주의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장수빈(류의현 분)은 김태주를 향해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저랑 지우, 현정 고모는 확실한 아군입니다"라며 든든한 모습을 보이기도.
바쁜 일정으로 뒤늦게 집에 도착한 이상준은 김태주를 향한 가족들의 텃세에 맞서며 두루마기 한복을 입고 가족들에게 문안인사를 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김태주와 이상준은 장세란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노래를 연습했지만, 사실 죽은 남편이 바람피울 당시 상대방에게 불러줬던 노래로 드러나면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김태주 집을 방문했다가 물벼락 맞은 나은주도 인상적이었다. 이상민(문예원 분)은 이상준이 김태주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그를 찾으러 직접 발걸음을 옮겼다. 이상민을 발견한 김소림(김소은 분)은 분노를 감주치 못하며 양동이를 들고 쫓아갔고, 양동이에 가득 담긴 물을 들이붓는 순간 장세란과 함께 이상민을 쫓아온 나은주가 대신 맞아 분위기를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든 것.
예상치 못한 상황에 모두가 당황했고, 나은주는 이때다 싶어 몸살 걸린 척 연기를 펼치기 시작해 얄미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주, 이상준을 위협하는 파파라치도 등장했다. 김태주네 집에서 지내며 출퇴근을 하던 이상준은 김태주와 헤어지기 직전 아쉬움을 표현하며 그녀를 포옹하려 했지만, 이상준을 데리러 온 회사 직원들이 주변의 시선을 생각해 두 사람을 떼어놨다.
애정 표현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하던 김태주, 이상준 뒤로 두 사람을 몰래 지켜보며 사진 찍는 파파라치가 등장했다. 이들을 쫓는 파파라치는 누구일지, 김태주와 이상준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장현정(왕빛나 분)은 앞서 쓰러질 뻔한 장미희를 부축해준 김건우(이유진 분)에게 감사 표현으로 밥을 사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장현정이 운영하는 카페 1983에서 밥을 먹게 된 두 사람은 알콩달콩 신혼부부 느낌을 조성하는가 하면, 무르익은 분위기에 취해 키스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상준, 김태주 위해 같이 한복 입어준 거 너무 센스 있고 귀여워서 빵 터졌어요", "나은주 얄미웠는데 물벼락 맞아서 속이 다 시원 했어요", "장현정, 김건우 두 사람 달달해서 숨죽이며 봤네요", "태주, 상준 혼인신고 하다니 다음주까지 기다리기 힘드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스토리와 인물관계로 극적 흥미를 높이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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