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사진 제공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개그맨 김준호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 매끄러운 진행으로 반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준호는 27일(어제)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멤버들과 함께 떠난 가을 소풍에서 단합대회를 진행, 300만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처음부터 '지압판 단체 줄넘기'라는 벽에 부딪히자 멤버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누가 줄을 돌릴 거냐고 묻는 멤버들의 질문에 "공식적으로 제일 약한 희철이와 제가 돌리는 게 어떤지"라며 잔꾀를 부리기 시작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김종국의 힘에 이끌려 줄넘기를 하게 된 김준호는 지압판의 매운맛에 고통을 느끼며 '미우새 공식 최약체' 모습을 보이기도.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멤버들을 푸시하는 김종국의 노력에도 불구, 줄넘기 순서가 자신까지 오지 않아 안도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멤버들과 휴식을 취하며 떡볶이를 먹던 도중, 탁재훈의 대상을 기대하는 멤버들 말에 한 술 더 떠 "대상 조작단 한 번 더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등 꿀잼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김준호는 두 번째 미션으로 진행된 '릴레이 전화' 중 최민수와 통화하며 그의 성대모사를 뽐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끄는가 하면, 임원희 순서에서 미션 실패하자 누구보다 큰 아쉬움을 보여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김준호는 노련한 방송 스킬과 언변으로 로또 추첨을 이어갔다. 김준호는 상품이 걸린 로또 빙고에서 한껏 들뜬 멤버들을 통솔하며 놀라운 진행을 보여줬고, 게임에서 우승한 허경환이 받은 선물이 쓰던 변기라는 사실에도 몰랐던 척 뻔뻔하게 축하해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임원희, 김종국, 김희철, 최진혁과 팀을 이루어 양말 벗기기 게임을 시작하기 앞서, 멤버들과 똘똘 뭉쳐 진지한 면모도 보였다. 김준호는 이상민을 지목해 그를 도발하기 시작했지만, 이내 공격적인 이상민의 태도에 당황함과 동시에 순식간에 제압당해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차진 입담과 노련한 방송 스킬로 안방극장에 빅재미를 선사하는 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