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DNA 러버' 최시원과 정인선이 '바람둥이 풍기문어발 유전자'로 인한 극한 대립 이후 '입맞춤 시도 엔딩'으로 심쿵 폭격을 안겼다.
 
지난 25일(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 제작 하이그라운드, 아이피박스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 4회에서 한소진(정인선)은 심연우(최시원)가 최강 바람둥이 유전자를 지닌 것에 경악했지만 이후 자신을 살리는 '힐러 유전자' 보유자라는 것에 기뻐했다. 동시에 심연우 또한 자신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한소진에게 입맞춤을 시도하며 심쿵 설렘을 선사했다.
 
먼저 한소진은 자신의 DNA 러버인 심연우의 유전자에서 '바람둥이 풍기문어발 유전자'를 확인한 후 "뭔가 잘못됐어. 면역체계는 완벽한 내 짝이었다고"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때 동료 손아리(이수민)가 "선배의 DNA 러버는 바람둥이 유전자를 가졌을 가능성이 다분한 거지. 인정하면 편해요"라고 말하자, 한소진은 "이번에는 안 돼"라며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반면 심연우는 한소진이 자신의 유전자 검사 결과에 대해 전하지 않자 궁금해 했고, 장미은(정유진)과 서강훈(이태환)의 가게를 방문했다가 문득 눈물을 글썽이던 한소진을 떠올리는 자신의 모습에 놀랐다. 하지만 유전자 결과를 전하는 것을 망설이던 한소진은 길거리에서 전 남친이 또다시 양다리를 걸치는 현장을 목격한 후 자신과 심연우의 끔찍한 미래를 상상했고, 결국 심연우에게 "풍기문어발 유전자 보유자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심연우를 만난 한소진은 희귀질환, 시한부도 다 감내할 수 있지만 바람둥이는 안 된다는 단호함을 드러냈다. 심연우는 기막혀했지만 한소진은 "제 감정보다 DNA를 믿어요. 변하지 않는 건 DNA 뿐이니까"라고 의지를 꺾지 않았다. 심지어 한소진은 심연우에게 "지금은 아니더라고 반드시 바람을 피울 거라고, 그게 언제냐의 문제"라며 "그 어떤 시작도 할 수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눈빛이 서늘해진 심연우는 "풍기문어발 유전자 말고 나에 대해서 뭘 알죠?"라더니 "너도 내 아들이면 여자하고 사랑 없이 한 지붕 아래서 못 살거다"라는 바람둥이 친아버지 말을 떠올리며 씁쓸해했고 "그렇게 함부로 프레임을 씌우고 결정하는 게 한소진 씨라면 저도 더 이상 흥미가 없습니다"라고 차갑게 뒤돌아서 가버렸다.
 
이후 한소진은 심연우의 유전자 DNA 관련 자료들을 태우다 심연우에게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다잉 유전자'를 치유하는 '힐러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근데 우리 이제 끝났잖아"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렇게 어색한 시간이 흘러간 후 한소진은 심연우와 한 산모의 산전 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만남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한소진은 심연우보다 나이 어린 그 산모가 심연우 아버지 심상훈(박성근)과 불륜을 저지른 내연녀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한소진은 심연우를 쫓아갔고 "연우씨한테 반드시 바람피울 거라고 말한 거. 죽을 때까지 피울 거라고 말한 거 사과하고 싶어요. 아버지처럼 살 거라고 들렸을 테니까요"라고 사과했지만, 심연우는 "부모님 사생활일 뿐이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DNA 얘기만 하니까 한소진씨가 매번 연애에 실패하는 겁니다"라고 돌직구 일침을 날려 한소진을 상처받게 했다.
 
심연우와 헤어진 한소진은 어둑한 밤 집으로 향하던 도중 누군가 뒤쫓아 오는 것을 알아채고는 공포를 느꼈고, 서강훈이 준 안심벨과 핸드폰으로 연락을 했지만 부상자를 구조 중이던 서강훈이 받지 못하자 전속력으로 뛰어 도망쳤다. 하지만 결국 넘어진 한소진은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눈물을 쏟았고, 순간 심연우가 나타나 한소진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리고 동시에 나타난 서강훈이 남자를 잡으러 쫓아간 사이 한소진은 심연우에게 "힐러 유전자가 있어요. 불행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한테는 꼭 필요한 유전자거든요. 연우씨에 대해서 더 알아야겠어요. 실험 계속하게 해줘요"라고 부탁했다. 이어 심연우가 "이 여자는 호감을 자꾸 실험이라고 말한다"라는 독백을 하더니 "실험은 이렇게 하는 겁니다"라며 한소진에게 키스할 듯 가까이 다가가는 '입맞춤 시도 엔딩'을 펼쳐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오 4회인데 벌써 입맞춤 가나요!! 진짜 초고속이다!! 심쿵 레전드!", "최시원 정인선 왜 그렇게 연기를 잘해요! 완전 호감캐 등극!", "최시원 카리스마 뭐에요? 너무 멋있자나요!!", "최시원이 정인선의 힐링 유전자라니 둘이 알콩달콩 럽럽 쭉쭉 보여주세요!" "4차원들의 신박한 DNA 사랑법 간만에 허리 꺾어지게 웃고 있어요! D친자는 다음 주까지 손꼽아 기다릴게요!" 등 소감을 내놨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 5회는 오는 31일(토)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TV CHOSUN 'DNA 러버' 방송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