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DNA 러버' 최시원과 정인선이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로코 결말을 완성했다.
지난 6일(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 제작 하이그라운드, 아이피박스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 최종회에서는 헤어졌던 심연우(최시원)와 한소진(정인선)이 진심을 다시 확인하고 사랑을 시작하는 가운데 서강훈(이태환)과 장미은(정유진)이 서로에게 설렘을 드러내며 새로운 사랑에 나선 모습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먼저 한소진은 공항까지 쫓아갔지만 심연우를 만나지도 못한 채 떠나보내자 병이 날 정도로 힘들어했고, 한소진을 간호해주던 서강훈은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위로를 건넸다. 결국 한소진은 서강훈에게 운명이 아니면 또 상처받을까봐 진심을 외면하고 도망쳤다면서 "유전자나 운명 말고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볼 거야"라고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가슴 아프게 웃으며 서강훈은 마지막으로 포옹을 부탁했고 뜨겁게 사랑했던 한소진을 떠나보냈다. 서강훈이 씁쓸해하던 그때 장미은이 찾아왔고 서강훈의 상처를 이해했던 장미은은 "서강훈 씨 옆에 또 챙겨주고 싶은 여자가 나타날지도"라는 말로 묘한 뉘앙스를 자아냈다.
1년 후, 방화 사고로 인한 오른쪽 손이 다 낫지 않은 심연우는 한국으로 돌아와 시골 병원에서 페이 닥터로 일을 했고, 한소진은 낙후된 지역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에 나섰다가 병원에서 운명처럼 심연우와 조우했다. 심연우에게 1년 전 공항에 나갔던 사실을 고백한 한소진은 고민 끝에 다음날 다시 심연우를 찾았지만, 심연우가 연차라는 말에 실망한 채, 1년 뒤 심연우에게 엽서를 보내기 위해 예전 바닷가의 느린 우체통으로 향했다. 그 사이 장미은은 연애프로그램에서 자신은 더 이상 폴리아모리가 아니며, 자신만의 연애방식을 찾고 있다고 밝혔고, 꽃다발을 들고 찾아온 서강훈과 눈빛을 교환하며 미소를 지어 새로운 사랑을 예감케 했다.
한소진은 놀랍게도 느린 우체통 앞에서 심연우를 발견했고 "우리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이 위험한 연애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난 DNA 러버가 아니라 연우씨를 사랑하니까요"라고 용기를 내 고백했다. 심연우도 "나도 많이 사랑해요"라면서 깊은 포옹을 나눴다. "DNA나 운명 대신 사랑을 믿어보려고 한다. 나는 오늘 나의 'DNA 러버 이론'을 폐기한다"라는 한소진의 말과 함께 손을 꼭 잡은 채 환한 미소를 짓는 두 사람의 모습이 따스한 여운을 안겼다. 이와 관련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보여준 'DNA 러버'가 남긴 것들을 정리해봤다.
▶'DNA 러버'가 남긴 것 #1- 'DNA 유전자 운명론'이라는 기발한 소재와 색다른 로코
'DNA 러버'는 남녀의 사랑과 운명이 DNA 유전자로 결정된다는, 'DNA 유전자 운명론'이라는 기발한 소재로 색다른 '로코'를 만들어냈다. 특히 사랑을 다루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자신의 운명을 'DNA 유전자'로 찾아가는 신선한 시도는 현재 유행하는 MBTI에 견줄 만한 독특한 여운을 일으켰다. 'DNA 유전자'가 현실과 맞닿은 공감대를 유발함 동시에 상상력 가득한 판타지를 파생시키면서, 쫄깃한 긴장감과 궁금증, 몰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를 이끌어냈다.
▶'DNA 러버'가 남긴 것 #2- 최시원-정인선-이태환-정유진, '명불허전' 배우들의 인생캐 경신!
'DNA 러버'는 최시원-정인선-이태환-정유진 등 주인공들에게 '인생캐 경신작'이었다. 최시원은 절대적인 운명을 믿지 않는 심연우 역을 통해 능청스러운 코믹부터 자상하고 달콤한 로맨틱 면모,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심쿵 포인트까지 제대로 선사하며 '로코 장인'의 귀환을 알렸다. 칼단발 히피펌으로 파격 변신한 정인선은 'DNA 유전자 운명론'에 맹신하는 한소진 역을 연기하며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귀여움, 당차고 야무진 매력까지 변화무쌍하게 그려냈다. 일도 사랑도 우직한 꽃미남 소방관 서강훈 역의 이태환은 보호막을 자처하는 든든한 카리스마와 일편단심 애절한 짝사랑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폴리아모리에서 변화하는 연애관까지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보여준 장미은 역 정유진은 도도하고 강렬한 성격부터 가슴 아픈 짝사랑과 상처받은 눈물까지 다채로운 감성을 표현했다.
▶'DNA 러버'가 남긴 것 #3- 시청각 만족도 최강! 몰입도 높은 연출력으로 눈호강 영상미 선사!
'DNA 러버'는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한 로맨스부터 코믹, 액션, 미스터리 스릴러까지 장르적으로 스펙트럼 넓은 이야기들이 복합적으로 구성돼 흥미를 높였다. 이에 걸맞게 다양한 시각적 장치는 물론 시각 효과들을 사용해 시청각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유전자 센터 연구원 한소진이 진행하는 실험과 연구, DNA와 관련된 요소들은 입체적인 화면 구성과 CG로 색채감을 더했고, 화려하고 깜찍한 일러스트 삽입으로 이해도를 높였다. 온실 화재 장면에서는 그래스트리 화분 폭파와 동시에 위협적으로 번지는 불길의 모습이 화마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며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완성했고, 한소진의 목을 막고 있던 문어가 날아가 착지하는 장면 등에서는 카메라 각도와 이동의 변화로 코믹함을 극대화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DNA 러버'를 향해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라며 "'DNA 러버'를 통해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더불어 마음이 힐링되는 시간이 되셨기를 조금이나마 바래본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TV CHOSUN 'DNA 러버'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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