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음악 예능쇼 '한일톱텐쇼'가 '한일가왕전 IN 도쿄' 성사를 기념한 '긴급 점검' 특집으로 현역가수들의 필살기 무대를 총망라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8일(화)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20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5.2%, 전국 시청률 4.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4월에 방송된 '한일가왕전'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한일가왕전'의 원정 경기인 '한일가왕전 IN 도쿄'가 일본 후지TV에 편성됐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동시에 한일 현역가수들은 '한국 트롯의 레전드' 설운도와 '한국 트롯의 프린스' 신유, '오사카 마부장'으로 유명한 113만 유튜버 마츠다가 특별 판정단으로 나선 'D-30! 원정 경기 긴급 점검' 특집으로 원정 경기를 대비했다.
 
먼저 김다현과 손태진은 신유와 함께하는 '신유 쟁탈전'을 벌였다. 김다현은 신유의 '일소일소 일노일노'로 원곡자인 신유를 리드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신유와 '공'을 부른 손태진은 이날 심사단 중 한 명인 마츠다로부터 "두 음색을 지닌 한 사람이 부르는 것처럼 들렸다"라는 호평을 받은 뒤 만장일치로 대결에서 승리했다.
 
다음 대결에서는 '한일톱텐쇼' 공식 러브라인 신성과 마코토가 맞붙었다. 마코토는 대결에 앞서 "될 수 있으면 제가 이기고 싶어요"라는 당찬 포부를 내비쳐 러브라인을 와장창 깨트릴 초특급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 마츠코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제3한강교'로 분위기를 휩쓸었고, 신성은 하트 퍼포먼스를 더한 '사랑은 무죄다'로 러블리한 매력을 뽐냈지반, 판정단은 마코토의 손을 들어줬다.
 
전유진은 대결 상대로 아키를 뽑은 후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 엔카 신동을 꺾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지목한 이유를 밝혔고, "일본아 기다려라 현역가왕이 간다!"라는 각오를 전해 분위기를 들끓게 했다. 한복을 입은 아키가 대표 국악가요인 '배 띄워라'로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전유진은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로 가슴이 먹먹해지는 열창을 선사했지만, 아쉬운 한 표 차이로 승기를 아키에게 뺏겼다.
 
이어 마이진과 마코토, 린과 아이코가 마츠다의 애창곡으로 깜짝 대결을 벌였다. 마츠다와 '마씨 가족'을 어필한 마이진과 마코토는 '땡벌'로 척척 들어맞는 호흡을 선사했고, 마츠다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린은 마부장이 정말 좋아하는 곡이라고 밝힌 '눈물의 키스'를 불러 우승과 함께 마츠다와의 깜짝 하모니를 선물했다. 여기에 린은 김다현의 대결자로 뽑혔고, 정통 엔카 곡 '하나가사도츄'로 설운도에게 시원한 동태탕 보이스라는 극찬을 받으며 '님은 먼 곳에'로 진한 뚝배기 보이스를 선보인 김다현을 앞질렀다.
 
그 다음 도전자로 나선 별사랑은 일본에서의 인기가 샘이 난다며 일본에서도 통하는 '매력 부자' 에녹을 경쟁자로 선정했다. 에녹은 신유의 '나쁜남자'를 여심을 밀당하는 특유의 스타일로 재구성했고, 별사랑은 '도로남'으로 극세사 감성 장인다운 무대를 꾸며 감격을 이끌었다. 막상막하였던 두 사람의 대결 승자는 별사랑이 차지했다.
 
'최강 퍼포먼서' 막내 아이코는 '떠오르는 퍼포먼서' 마이진을 대결자로 꼽았다. 아이코는 '테스형'으로 절도 넘치는 춤사위에도 흔들림 없는 음정을 선보였고, 이에 질세라 마이진은 '현역가왕' 준결승전에서 불렀던 신곡 '몽당연필'을 일본어 버전으로 공개했다. 마이진은 일본어 발음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털어놔 박수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승리는 아이코가 거머쥐었다.
 
설운도와 신유의 곡으로 붙는 듀엣전에서 전유진은 에녹과 또다시 환상의 합을 자랑했다. 듀엣 무대로 지난 16회 '주간 베스트송'에 올랐던 전유진과 에녹은 설운도가 신유에게 선물한 곡인 '미안해서 미안해서'를 느린 버전으로 편곡해 고막을 녹이는 힐링 화음을 완성, 신유의 '감'으로 알콩달콩한 케미를 이끌며 '커플 예감'을 일으킨 신성과 미유를 제쳤다.
 
'트롯걸즈재팬' 1등 미라이와 '불타는 트롯맨' 1등 손태진의 대결은 훈훈함을 안겼다. 미라이는 손태진을 대결 상대로 호명한 후 "짝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을 담은 곡을 선택했습니다"라며 1980년대 쇼와 시대 명곡으로 꼽히는 'Woman W의 비극으로부터'를 선곡했고, 짙은 호소력으로 신유에게 "왜 '트롯걸즈재팬' 1등인지 알겠네요"라는 극찬을 들었다. "미라이씨를 보면 꽃이 생각날 때가 많다"라며 '고향역'을 부른 손태진은 구성진 꺾기와 고급스러운 보이스로 여심을 나부끼게 하는 매혹적인 무대를 탄생시켰지만 승리는 미라이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무대는 '1 대 0'의 전적을 지닌 강혜연과 미유의 대결이었다. 강혜연을 꼭 꺾고 싶다고 한 미유는 2017년 일본에서 발표된 후 2022년부터 한국 숏폼 음악으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를 선곡, 필살기인 기타 연주가 더해진 청량한 무대를 선사했다. 강혜연은 '부초'로 쓸쓸한 감정표현을 완벽하게 해내며 미유와는 180도 다른 무대를 드러냈지만, 신선함이 돋보였던 미유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그런가 하면 '스페셜 무대'는 국경을 뛰어넘는 감동으로 안겼다. 마코토, 미라이, 전유진, 마이진이 입을 모은 '무시로'는 애달픈 감정으로 한일 대통합을 이뤘고, '한국 트롯 황태자' 설운도와 '일본 엔카 신동' 아키의 '사랑의 트위스트'는 나이와 국경, 세대를 초월한 흥의 파티를 선물했다. 더불어 '한일 황금 막내' 김다현과 아이코는 '울릉도 트위스트'로 막둥이다운 상큼발랄함을 자랑했고, 설운도는 자신의 노래인 '마지막의 사랑'으로 가슴을 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주 '주간 베스트 송'은 전유진과 하리무의 '비에 스친 날들'이 차지했다.
 
시청자들은 "일본 원정 경기 벌써부터 가슴이 뛰어요" "'현역가왕'다운 전유진의 선전포고, 기대됩니다!" "한국과 일본 가수들 모두 무대 환상이었습니다! 진짜 막상막하" "오늘도 귀호강 하고 갑니다" 등 호응을 보냈다.
 

한편 '한일톱텐쇼'를 통해 선정되는 '주간 베스트송' 투표는 크레아 스튜디오 홈페이지(www.creaent.com)를 통해 아이디 한 개당 하루 3곡씩 투표가 가능하다. 크레아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접속해 팝업창을 클릭한 후 투표 화면을 누르면 된다. 



사진='한일톱텐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