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 시대초월 건재한 미사폐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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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ve)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의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이하 '미사')가 20년이 지나도 건재한 미사폐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즐길 거리가 20년전과 확연히 달라졌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현대팝업 #인증샷 #AI포토 등 더욱 '힙'해진 'NEW 미사폐인'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2일(금), 웨이브가 '미사' 6부작 전편을 공개한 이후, 미사폐인들의 '핫'한 온라인 반응이 감지됐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미사'는 지난 2004년 방영 당시, 무혁(소지섭 분)과 은채(임수정 분)의 죽음을 뛰어 넘은 지독한 사랑을 그렸다. 그리고 이 전무후무한 새드 멜로의 감성은 여전히 유효했다. "진짜 미쳤다. 무한 반복 중이다", "그때는 어려서 잘 몰랐는데, 어른 돼서 보니 더 미치겠더라", "하도 많이 봐서, 안 울 줄 알았는데 오열했다",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미사'를 잊지 맙시다", "따뜻해요? 외롭지 않죠, 이제? 은채의 마지막 대사처럼, 나도 '미사' 덕분에 따뜻하고 외롭지 않다" 등 감동 후기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됐다.

미사폐인들은 오프라인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지난 16일 전국 7개 CGV극장에서 단 하루 특별 상영된 '미사'는 1분만에 용산 아이파크몰 CGV 매진을 시작으로 인천, 대구, 부산에서도 줄줄이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여의도 CGV관을 추가 오픈하는 등 여전한 티켓 파워를 폭발적으로 입증했다. 예매율에 있어서 '미사'를 처음 접하는 10대 관람객 비율이 높다는 점도 놀라운 현상이었다. 이러한 'NEW 미사폐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형민 감독이 "20년 전 당시, 제작진도 못 구했다"고 밝힌 레인보우 스웨터를 비롯해, 어그 부츠, 폭탄머리 헤어 밴드 등 은채와 무혁의 스타일링을 하고 극장을 방문, 메인 포스터 배너 앞에서 동일한 포즈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업로드했다.

웨이브가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6층에 마련한 '미사' 팝업스토어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미사' 팝업스토어에는 일 평균 1천여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방문해 현대식 AI포토존에 사진을 찍어 올리고, NCT 도영이 리메이크한 '눈의 꽃' 등이 담긴 그 유명한 OST를 'CD'로 듣고, 브라운관TV와 공중전화 부스 등 2000년대 뉴트로 감성을 체험 중에 있다. 여기에 웨이브가 준비한 이벤트에도 참여해 스페셜 굿즈로 '미사'를 톺아보는 등 그 시절의 감수성을 공유하며 작품을 단순히 시청하는 것을 넘어 그 여운을 즐기고 있다.

사실 20년 전에도 미사폐인은 보기 드물게 적극적이었다. 자체 홍보에 나선 '시청률 30% 돌파 운동', 새드엔딩에 애도를 표하는 '근조리본(▶◀)' 릴레이, '감독판 DVD 출시 서명 운동' 등 주체적으로 팬심을 표현했다. 무혁과 은채의 새드 멜로를 느껴보기 위해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됐던 호주 멜버른에 팬들이 찾아가는 현상이 벌어져, 이곳은 지금도 '미사 거리'라고 불리고 있다.

이처럼 '미사폐인'의 힘은 강산이 두 번 변한 지금도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는 현상에 대해 웨이브 측은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하면서, 흔히 '힙' 과 '뉴트로'라 말하는 그 시절의 감성을 알고 싶어하는 세대들의 니즈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단순 시청 이상의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현 트렌드에 맞춘 팝업스토어 등을 마련했다. 새로운 세대의 '뉴(New) 미사폐인' 호응이 높은 것은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웨이브는 2000년대 명작을 엄선해 2024년 버전으로 신작화하는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원작을 4K로 업스케일링해 보다 선명해진 화질로 제공하는 작품 패키징도 준비했다.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와 함께 겨울의 대표격 드라마인 '겨울연가', '꽃보다 남자', '쾌걸춘향'이 파트2 라인업으로 동시 공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