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의 묵직한 존재감이 한장의 스틸컷으로 드러났다.

영화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11일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에서 장씨 역을 맡은 김성균의 스틸을 공개했다.

군도에서 김성균은 조선시대의 백성 장씨 역을 맡았다. 이름도 없이 성으로만 불리는 그는 연이은 흉년에 관아의 횡포까지 겹쳐 굶어 죽기 직전의 상황에 내몰린 힘없는 백성을 대변한다.

각양 각색의 무기와 장기로 무장한 다른 군도 일원들과 비교하면 장씨는 그저 평범한 인물에 불과하지만, 탐관오리의 수탈에 분노하는 장씨의 모습은 '군도'가 전하고자하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보여준다고 한다.

영화 분장팀에서 가장 어려웠던 분장으로 백성을 꼽았을 만큼 '군도'는 그 당시 평범했던 인물을 그리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덕분에 '군도'에서는 자기 머리카락을 돌려 상투를 트는 민 상투부터 까맣게 때 낀 손톱과 발톱, 얼굴의 각질과 튼 입술까지 일일이 분장으로 민초들의 모습을 충실하게 구현됐다.

이러한 노력이 배우 김성균을 만나 민초의 힘이 느껴지는 리얼리티로 승화되어 영화 속에서 전복의 카타르시스를 보여주는 원동력이라 되는 것이다.

한편,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조선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활극을 그린 영화다.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오는 7월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