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진세연이 이달 9∼14일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히는 아프리카 차드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번에 생전 처음 아프리카 땅을 밟았다는 그는 10일 오전에는 굿네이버스 차드 지부 긴급구호팀과 함께 수도 은자메나에서 차로 2시간 30분 걸리는 시골 마을 마일라오의 말리크리를 찾았다.
이 마을에는 여섯째 아이를 임신한 코리 아둠(29)씨가 움막 집에서 14개월 된 아들 히세이니 메레를 품에 안고 있었다.
먹을 것이 부족해 엄마의 마른 젖만 빨아야 했던 아이는 영양실조에 걸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밝은 얼굴로 마을을 찾은 진세연은 이들 모자를 만나 사정을 듣고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마을 사람들은 10월은 그나마 우기 끝이어서 곡식이 조금은 남아 있어 하루 한 끼라도 끼니를 때우고 있지만, 이미 집마다 창고는 텅텅 비었으며 곧 닥쳐올 건기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진세연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가 숨만 간신히 쉬는 모습은 TV에서나 보던 장면인데, 실제 그런 아이가 눈앞에 있어 너무 놀랐고 믿기지도 않았다"며 "많은 아이가 굶주림과 질병으로 힘들어하는데, 어중간하게 아프면 도움을 받기 어렵고 아주 심하게 아픈 아이만 주목받고 치료받는 현실이 서글펐다"고 말했다.
진세연은 "한국에 돌아가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해보려 한다"며 "굿네이버스를 통해 차드 어린이와 일대 일 결연을 하는 것을 비롯해 지인들에게 아프리카의 실상을 많이 알려 어려운 상황을 변화시켜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도 했다.
또 "가난한 나라일수록 교육이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다"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고교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의 눈빛은 확실히 생기가 돌았고 달라 보였다"고 기억했다.
진세연은 "기회가 되면 아프리카를 다시 찾아 이번에 만난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보고 싶다"며 후일을 기약했다.
굿네이버스는 22일부터 나흘간 차드 등 빈곤에 시달리는 지구촌 아이들을 돕기 위한 '체인지'(CHANGE) 캠페인(goodchange.gni.kr)을 서울 상암 MBC 신사옥 광장에서 연다.
식수·교육·의료·구호 등 해외구호사업을 체험할 수 있고 24일에는 진세연을 비롯해 고아라, 서우 등 배우들이 나와 봉사활동 이야기를 들려준다.
진세연의 차드 봉사활동은 12월 11일 MBC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