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지사 후보들이 각기 다른 발전 구상을 제시했다. 김진태 예비 후보는 영화 촬영지 영월을 방문해 '지붕 없는 글로벌 스튜디오' 조성을 공약하며 관광 활성화에 집중했다. 반면 우상호 예비 후보는 '청정에너지 자립 도시' 건설을 통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며 신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6.3 지방선거를 48일 앞둔 4월 16일, 강원도지사 후보들이 지역 발전 비전을 놓고 상반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김진태 예비 후보는 이날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촬영지인 영월군 선돌 전망대를 방문해 '뚝심 이어달리기 3탄'을 진행하며 지역 관광 명소화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1,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사남'으로 영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김 예비 후보는 강원도를 '지붕 없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영화 촬영지 영월, '지붕 없는 글로벌 스튜디오' 비전 제시
강원도는 그동안 '강원영상위원회'를 중심으로 연간 100여 건의 작품을 지원하며 도내 곳곳을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드는 데 힘써왔다. 영화 '왕사남' 역시 2025년 강원 촬영 유치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그 잠재력을 증명한 바 있다. 김진태 예비 후보는 "천혜의 자연과 다양한 이야기가 숨 쉬는 강원도를 명실상부한 '지붕 없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만들겠다"며, 1천만 영화 관객을 1억 강원도 관광객으로 만들 수 있는 과감한 관광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영화 속 유배지 세트장이 촬영 직후 철거되어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적도 있었다.
▲ 신재생에너지 기반 '청정에너지 자립 도시' 구상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 후보는 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강원도 맞춤형 산업 전략으로 '청정에너지 자립 도시' 건설을 제안했다. 우 후보는 강원도가 전기와 물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 필수적인 시대에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강원으로 대기업들이 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강원의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생산 기반이 곧 글로벌 경쟁력이 될 것이라 강조하며, 이를 통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반도체 공장 유치 공약 두고 공방
우상호 예비 후보는 김진태 후보의 '반도체 공장 유치'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공방을 예고했다. 그는 "삼성 반도체 관계자조차 강원도 진출이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기업 사정상 유치가 어렵다면 솔직히 밝혀야 하는데, 표를 위해 도민들을 희망 고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지난해 여름 강릉 물 부족 사태 당시 지자체의 대처와 관련한 민심도 전하며 현 도정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