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이대호, 10년 만 시애틀 복귀! 부자 시구

고진아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4)가 10년 만에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T모바일 파크 마운드에 서서, 아들 이예승 군과 함께한 특별한 시구로 과거 강렬했던 활약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2026년 8월 5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T모바일 파크는 뜨거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시애틀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경기 전, 마운드에 선 이대호는 변함없는 위용을 뽐냈다. 10년 만에 다시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에 팬들은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대호는 그의 아들 이예승 군을 향해 정확하게 공을 던져 더욱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미트를 낀 채 마운드 앞에 선 예승 군은 시애틀의 프랜차이즈 스타 켄 그리피 주니어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어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부자(父子)의 완벽한 호흡은 T모바일 파크를 찾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대호, 10년 만 시애틀 복귀! 부자 시구
[사진=연합뉴스]

이번 시구는 단순히 한 은퇴 선수의 방문이 아니었다. 시애틀 구단이 직접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은 이대호를 초청하며 마련된 특별한 자리였다. 이대호는 2016년 시애틀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단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당시 타율 0.253, 홈런 14개, 타점 49개를 기록하며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답게 메이저리그에서도 파워를 과시, 시애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빅리그에서의 짧지만 빛나는 활약 이후, 이대호는 2017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해 2022년 은퇴할 때까지 KBO리그의 상징적인 존재로 군림했다. 그리고 약 10년 만에 다시 MLB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과거의 영광을 소환했다.

이번 시구는 빅리그에서의 짧은 인연에도 불구하고 이대호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는 시애틀 팬들과 구단의 깊은 유대감을 상징한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거쳐 미국에서까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야구 인생이 시대를 넘어 존중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순간이다. 팬들은 이대호가 던진 한 구의 공과 함께 과거의 영광을 다시 추억하며, 그와의 변치 않는 인연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영원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그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앞으로도 많은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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