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28)가 시즌 34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왕 3연패를 향해 질주했다.
박병호는 지난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넥센이 2-0으로 앞선 5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통렬한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김대유의 3구째 시속 136㎞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20m짜리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박병호는 팀 동료 강정호(31개)와의 격차를 다시 3개로 벌리며 선두를 고수했다.
2012년과 2013년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박병호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프로야구 통산 3번째로 홈런왕 3연패 달성이 유력하게 예상되고 있다.
앞서 홈런왕 3연패를 달성한 타자는 장종훈(1990∼1992년), 이승엽(2001∼2003년) 밖에 없다.
이날 넥센은 SK를 8-3으로 대파하고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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