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이 한국 여자 골프의 에이스 박인비를 연장전에서 따돌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이미림은 11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린 박인비와 한 타 뒤진 단독 2위 이미림은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를 벌였다.

2타를 줄인 이미림은 최종 라운드에서 박인비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가 나지 않았고, 17번홀 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은 이미림이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이미림의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3000만원)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