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추격중이다. 

박인비는 19일 발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롤렉스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 평균 11.17점을 획득해 지난 6월30일 이후 8주 만에 세계랭킹 2위로 돌아왔다. 1위 루이스(미국)와는 0.57점 차이로 랭킹 역전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박인비는 후반기 들어 마이어 LPGA 클래식 준우승에 이어 웨그먼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완연히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3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로 박인비와 0.52점 격차다.

지난해 4월 처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는 지난 5월 58주 만에 루이스에게 정상을 내줬다. 6월에는 2위 자리마저 리디아 고에게 빼앗겼지만 이번 우승으로 2위 자리를 회복한 데 이어 조만간 1위 자리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인비는 21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2, 6천656야드)에서 열리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한꺼번에 목표로 한다. 

한편 루이스와 박인비, 리디아 고에 이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미셸 위(미국), 렉시 톰슨(미국), 펑샨샨(중국), 캐리 웹(호주),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4위부터 9위까지 순위를 차지했다. 10위는 한 단계 상승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