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35·전북 현대)이 1년 2개월여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다.
그는 오는 9월 A매치에 출전하면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린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1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내달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국내파 선수 명단을 만들었다.
기술위는 김신욱(울산 현대)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공백 상태가 된 '원톱' 자리에 이동국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동국은 현재까지 K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도움은 6개로 중동으로 떠난 이명주(9개)에 이어 2위, 공격포인트는 1위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기술위원들이 흩어져 이번 주말 K리그 경기를 보며 일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몸상태를 최종 점검하기로 했다"면서 "이동국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선발이 확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동국이 23일 홈에서 열리는 FC서울전을 무사히 소화한다면 지난해 6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 2개월여만에 대표팀에 속하게 된다.
두 차례 평가전에 출전하게 될 경우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센추리 클럽' 가입을 하게 된다.
한국 축구 사상 9번째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박지성, 이영표 등이 센추리 클럽에 들어갔다.
이동국은 또 19세이던 1998년 5월 16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A대표팀 데뷔를 한 이래 무려 16년 3개월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흔치 않은 기록도 보유하게 된다.
이미 내달 평가전에 나설 해외파 14명의 명단을 확정한 바 있는 기술위는 이르면 오는 25일 국내파 선수 명단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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