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76분간 활약한 바이엘 레버쿠젠이 강력한 압박으로 '게겐프레싱(재압박)'으로 유명한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를 꺾었다.
레버쿠젠은 24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서 전반 시작 7초만에 터진 벨라라비의 선제 결승골, 후반전 에 터진 키슬링의 쐐기골로 도르트문트에 2-0 으로 이겼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전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도르트문트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도르트문트의 중앙 수비 듀오 수보티치와 훔멜스의 부상 결장으로 약해진 도르트문트의 수비벽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레버쿠젠 로저 슈미트 감독의 전략이었다.
전반 시작 7초 만에 골이 터지며 레버쿠젠은 한층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다급해진 도르트문트는 패스와 볼 트래핑에서 잦은 실수를 보였고, 손흥민을 비롯한 레버쿠젠의 전방 자원들은 쉴 틈 없는 압박으로 도르트문트의 공격 전개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압박의 강도가 약해지며 도르트문트에게 기회를 허용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의 마무리는 아쉬웠고, 레노 골키퍼의 선방으로 인해 실점을 막아낸 레버쿠젠은 후반 45분 터진 키슬링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개막전서 2-0의 짜릿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이번 압박 전술이 도르트문트전 맞춤 전술이었는지, 아니면 올 시즌 레버쿠젠의 기본 전술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슈미트 감독이 이러한 압박을 기본적으로 수행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레버쿠젠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손흥민 역시, 감독의 요구에 맞게 움직일 수 있는 체력적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에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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