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차기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4~5명의 후보들과 협상을 진행 중임을 전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27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의 봉사활동 '그라운드 위의 작은 나눔'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감독 협상 과정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먼저 "콜롬비아 출신의 핀투 감독에게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면서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핀투 감독이 넓은 범위의 후보군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협회 차원의 공식적은 제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해외 언론들은 핀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한 적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네덜란드 출신의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복수의 후보들과 동시 다발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애초 기술위원회가 세웠던 8가지 기준을 완화해서 범위를 넓혔다"며 "일부 조건이 빠지더라도 한국 축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헌신할 자세를 갖춘 지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실제로 접촉하고 있는 지도자는 4∼5명 선"이라며 "빠르게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감독은 연봉에 대한 이야기도 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오는 9월 A매치 때 모시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으나 적어도 10월 A매치에는 지휘봉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 바람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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