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소 주춤했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5일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1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 경기에 5-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구원왕 경쟁자 야마사키 아스아키(23세이브·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구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승환은 경기 뒤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최근 실점한 경기가 있어서, 오늘은 무실점을 의식했다"고 털어놨다.
6월을 마칠 때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95였다.
7월 첫 등판이었던 3일 요코하마전에서 홈런을 내주며 ⅓이닝 4피안타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더니, 4일 요코하마전에서도 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맞은 건, 2014년 일본 진출 후 처음이다.
9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는 2이닝을 2피안타로 막으며 7월 첫 무실점 경기를 했지만, 1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또 홈런을 맞으며 1실점(1이닝 2피안타)했다.
오승환이 주춤할 때 일본 언론은 '더위에 따른 체력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더위는 참을만하다"며 "좋은 흐름에서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15일 경기도 등판 기회가 오면 잘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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