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팝 뮤지션 아카두(본명 정재원)가 첫 싱글 '커민'(Comin')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소속사 마고스페이스는 아카두가 하반기 정규 1집 발표에 앞서 음악 색깔을 잘 보여주는 수록곡 '커민'을 싱글로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커민'은 대중적인 멜로디와 후렴구를 가진 댄스 팝으로, 아카두가 '런치패드'(Launchpad)로 직접 제작한 뮤직비디오는 1980년대 8비트 게임을 연상시켜 인상적이다.

아카두는 "음악부터 영상 작업까지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간주해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곡을 국내 공개 전인 지난달 29일부터 2주간 아이튠스에 독점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국내 뮤지션이 아이튠스에 음원을 독점 선공개한 것은 싸이의 '행오버'(Hangover)를 제외하곤 이례적이다.

소속사는 또 아카두의 정규 1집 '대즐링 모멘츠'(Dazzling Moments)를 네덜란드 출신 DJ 티에스토가 설립한 세계적인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레이블 '블랙홀 레코딩스'를 통해 세계에 유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블랙홀 레코딩스는 아카두의 음악과 비디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후속 싱글과 1집의 유통까지 모두 맡기로 했다"며 "아카두는 앞으로 디제잉 및 라이브 공연, 영상 작업 등 다양한 형태로 음악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출신인 아카두는 이승철의 '무빙 스타'(Moving Star)를 시작으로 작곡가로 활동했지만 음악 팬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작곡가에서 포지션을 넓혀 레트로 풍의 일렉트로닉 팝 음악을 만들고 영상을 작업하는 1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