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과 권오광 감독의 '돌연변이'가 내달 10일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제4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뱅가드'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매스터스'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뱅가드' 부문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주로 소개하는 부문이며 '매스터스' 부문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영화 감독들의 최신작을 보여주는 부문이다. 두 부문 모두 상을 놓고 겨루지 않는 비경쟁이다.
'돌연변이'는 제6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단편 경쟁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세이프'(감독 문병곤)의 각본가인 권오광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배우 이광수, 박보영, 이천희가 출연했다.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가 일약 스타가 됐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다는 이야기다.
이 영화제의 조바나 풀비 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는 "대중문화의 변덕스러운 논리와 변화를 바라보는 사회 풍자를 담았다"며 "권 감독은 한국영화의 폭넓은 파노라마 안에서 눈여겨봐야 할 재능있는 신예"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풀비 프로그래머는 '베테랑'에 대해서는 "특권층 횡포를 꼬집는 주제의식, 통쾌한 유머, 다양한 오락적 요소가 치밀하게 결합됐다"며 "류 감독이 한국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연출자임을 입증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5일 국내 개봉한 '베테랑'은 1주일 동안 358만9천명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며 오는 28일 베트남, 내달 9일 인도네시아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해외 영화제 단골손님인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정재영과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올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진출했다.
토론토 영화제 측도 이 영화를 "영화제가 사랑하는 홍상수의 기분 좋은 신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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