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해외 진출을 위한 뮤직 마켓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
MBC는 한류의 최대 시장인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뮤직 마켓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를 오는 11~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산업진흥원과 MBC 공개홀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는 아시아 음악계의 큰 손들을 서울로 초청해 아시아 음악의 오늘과 미래를 점검하는 콘퍼런스를 열 예정이다. 또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40여 개 국내 팀들이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MBC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서울시와 한국레이블산업협회, 서울산업진흥원이 후원한다.
올해 쇼케이스는 중국 등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티아라, 시크릿을 비롯해 마마무, 여자친구, 베스티 등 걸그룹들이 참여한다. 또 몬스타엑스, 엔플라잉 등 보이그룹과 이디오테잎, 하동균밴드 앤(&) 이정 등 인디 뮤지션들도 무대에 선다. 다양한 K팝을 소개하는 취지에 따라 댄스, 록, 힙합,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등 40여 개 팀을 섭외했다고 MBC 측은 설명했다.
콘퍼런스에는 차이나 팝의 대부로 불리는 빌리 코, 아시아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일본 섬머소닉의 기획자 나오키 시미즈, 중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모던 스카이의 기획자 리휘 셴 등 음반 프로듀서 및 페스티벌 공연 기획자 40여 명이 참여한다.
쇼케이스와 콘퍼런스 외에도 국내 제작자들과 1대 1 비즈니스 상담도 펼쳐진다.
기획을 맡은 MBC 최원석 PD는 "올해는 일종의 파일럿이지만 내년부터 참여 아티스트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시킬 것"이라며 "K팝의 해외 진출을 위해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팝은 이제 국내에서 수익이 발생하기 어렵다"며 "뮤지션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의지가 높다. 그 트렌드를 내년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디오테잎 역시 "최근 유럽 7개 국가에서 공연을 했는데 역사 깊은 공연장에서 설 수 있어 기뻤다"며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은 물론 해외에서 많은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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