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 '파스타'에서 '버럭 셰프'로 큰 인기를 누린 이래 까칠한 매력의 역할을 주로 맡은 배우 이선균(40)이 새 영화 '성난 변호사'로 돌아온다.
이 영화는 유능한 변호사 변호성이 여대생 살인사건의 피의자를 변호하면서 법정 안팎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변 변호사와 맞서는 검사 역을 김고은이, 변호사를 돕는 사무장 역할을 임원희가 맡았다.
이선균은 9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법정영화라면 보통 무겁고 딱딱하지만, 이 영화는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고 경쾌하게 '쫙' 달려가는 느낌이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법정용어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래서 해보고 싶었다"며 "한국에서 나온 법정영화를 다 보고 실제 법정에도 가보고 누군가를 설득하는 직업군을 참고하려 교회 목사 설교, 토크쇼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검사 역을 맡아 최근 맡은 영화 중 '가장 깨끗한 옷'을 입은 김고은은 "이번 영화는 흙칠이나 피칠을 처음으로 한 번도 안 했고 많이 뛰지도 않았다"며 웃었다.
그는 앞서 '몬스터',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에서 바닥을 구르는 액션을 했다.
'카운트다운'에 이어 이번 영화를 연출한 허종호 감독은 이선균과 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 사이라고 소개했다.
이선균은 허 감독을 향해 "학교 다닐 때부터 워낙 촉망받는 감독이었다"며 "이제까지 따로 일하며 각자 자리매김했기에 기회가 왔을 때 같이 해보고 싶었고 시나리오가 좋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도 "배우로도, 개인으로도 이선균은 인간적이고 매력적"이라며 "감독이 글로 표현한 것보다 더 인간적이고 매력적으로 나올 수 있는 배우이기에 늘 같이 하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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