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서울극장 대표가 올해 20회 행사를 치르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1억원을 쾌척했다.

14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고 대표는 최근 영화제 측에 1억원을 기부 형식으로 전달했다.

고 대표는 배우 출신이며 영화 제작·수입·배급·상영을 아울러 충무로의 대부로 활약한 고 곽정환 서울극장 회장의 부인이다.

그는 올해 정부 지원금 축소 등으로 홍역을 치른 채 20회를 맞은 부산영화제에 힘을 실어주려는 뜻으로 지원을 결정했다고 한다.

또한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형 투자배급사들도 부산영화제에 대한 협찬금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가 올해 부산영화제에 지난해(14억6천만원)보다 대폭 줄어든 8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이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용관 부산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영화계에서 십시일반으로 많이 도와줘 올해 영화제를 무난히 치를 수 있게 됐다"고 영화인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