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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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씨엔블루(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가 데뷔 6년 만에 정규 2집 '투게더'(2gether)를 내놨다.

이번 앨범은 작년 2월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캔트 스톱'(Can't Stop) 이후 1년 7개월 만의 신보다.

'투게더'는 2집을 의미하는 숫자 2와 '함께'를 뜻하는 투게더를 합성한 단어로, 씨엔블루의 음악을 다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씨엔블루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에서 '투게더'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에 섰다.

리더 정용화는 "6년차 가수인데 이제야 정규 2집이 나왔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며 "앞으로 자주 활동하면서 더 많은 노래를 들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정신은 "우리도 어느덧 6년차가 됐는데 음악을 만든다는 게 뿌듯하다"며 "이번 앨범은 예전보다 재미있게 녹음했다. 멤버들이랑 조율하며 음악을 한다는 게 밴드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규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신데렐라'를 포함해 총 11곡이 실렸다. '신데렐라'는 정용화의 자작곡으로,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요소가 가미된 팝으로, 고전동화를 현대감각으로 재해석한 가사가 재미있다.

정용화는 "일단 피아노와 기타로 반주를 만들고, EDM 요소를 섞어 봤다"며 "제가 아는 화성악도 한번 펼쳐보는 등 최대한 화려하게 써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데렐라'를 포함해 수록곡 11곡이 모두 정용화와 이종현의 자작곡이다. 특히 정용화가 작사·작곡한 '도미노'는 기존 씨엔블루의 색깔에서 변화를 시도한 곡으로, 모든 어쿠스틱 악기를 자제하고 EDM 위주로 편곡했다.

정용화는 "지금까지 '씨엔블루가 밴드냐'는 편견에 맞서 곡을 쓰다 보니 좀 억지스러워진 면이 있다"며 "이번에는 우리답게 악기 연주도 새롭게 하고, 편곡도 색다르게 시도했다"고 했다. 이어 "직접 라이브로 들으면 즐거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공백기 동안 연기 등 개별활동에 치중하거나 중국과 일본에서 투어를 펼쳤다.

'신데렐라' 뮤직비디오는 신인배우 서이안과 함께 촬영했다. 뮤직비디오는 서이안이 멤버 4명 모두와 다른 사랑을 한 뒤 이별하고, 멤버들이 그녀를 찾아 헤맨다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정용화가 데뷔 최초로 상의를 탈의하고, 문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씨엔블루는 오래 활동하고, 좋은 음악 들려 드리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밴드의 모습이라고 했다.

"바라는 게 있다면 밴드가 모여서 하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었으면 해요. 밴드 음악이 어렵지 않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어요. 라이브로 씨엔블루의 음악을 만나보셨으면 해요.”라고 소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