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 스틸컷
[사진]영화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 스틸컷
[사진] 영화 '사도' 스틸컷
[사진] 영화 '사도' 스틸컷

이준익 감독의 사극 '사도'와 할리우드의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이하 메이즈러너2)이 지난 주말 극장가를 점령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도'는 지난 18∼20일 주말 사흘간 전국 1천210개 스크린에서 2만330회 상영되면서 132만2천485명(매출액 점유율 50.6%)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나흘 만에 관객 100만명을 넘었고 20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181만582명에 이르렀다.

'사도'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어긋난 부자 관계에 집중해 치밀하고 묵직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강호·유아인의 연기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오는 추석 극장가 대목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할리우드 영화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은 지난 사흘간 전국 804개 스크린에서 1만1천593회 상영되며 84만523명(31.8%)이 관람했다.

개봉 5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107만8천391명에 달한다.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에서 탈출해 또 다른 세상 '스코치'에 도착한 주인공들이 의문의 조직 '위키드'에 맞서는 이야기다. 할리우드를 이끌어 갈 한국계 배우로 주목받는 이기홍이 전편에 이어 남다른 기억력과 체력으로 러너들을 이끄는 민호 역으로 재등장한다.

영화가 작년 개봉한 1편 '메이즈 러너'의 기록(281만명)을 능가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지난주까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 '앤트맨'은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박스오피스 3위로 내려앉았다. 주말 사흘간 17만1천448명(6.5%)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는 딸을 위해 평범한 가장으로 살기로 한 전과자가 세상을 구해 낼 영웅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은 이후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늘리고 줄이는 새로운 능력을 통해 마주하는 새로운 세계를 그렸다.

류승완 감독의 액션영화 '베테랑'은 지난 사흘간 15만2천374명(5.9%)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1천278만6천872명에 이르렀다.

이로써 '베테랑'은 2주 먼저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암살'(1천267만9천393명)을 앞질러 역대 한국영화 흥행 6위에 올랐다. 한국영화와 외화를 통틀어 역대 개봉작 가운데는 흥행 순위 7번째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우주영웅기~스페이스 히어로즈~'는 4만5천834명(1.6%)을, 한효주 주연의 '뷰티 인사이드'는 1만3천938명(0.6%)을 끌어들였다.

이밖에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1만3천797명), 추리극을 코미디와 섞은 권상우·성동일 주연의 '탐정: 더 비기닝'(1만3천465명), 역대 흥행 한국영화 7위의 '암살'(1만833명), 마동석·조한선 주연의 저예산 스릴러 영화 '함정'(9천536명)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