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테디(Teddy)와 쿠시(KUSH)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새로운 독립 레이블을 설립한다.
YG의 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YG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와 레게 듀오 스토니 스컹크의 쿠시를 주축으로 한 YG의 또 다른 레이블이 만들어지는 것. 이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기획,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YG에서는 소속가수 타블로를 대표로 한 하이그라운드가 만들어졌던 바다. 하이그라운드는 타블로가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뮤지션들을 소개하기 위해 설립한 레이블. 현재 혁오가 속해 있고 타블로가 이하이의 새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있다. 테디와 쿠시 조합의 새 레이블 역시 새로운 뮤지션들과 음악을 소개하는 창구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는 양 대표가 가수 출신 음반 제작자로서 후배 제작자를 키우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 관계자는 "(양 대표가)조만간 테디를 쿠시와 함께 자신의 손에서 놓아줄 것으로 안다. 기존 YG음악과는 또 다른 색깔을 지닐 것이고 하이그라운드처럼 새로운 뮤지션들을 영입하고 작업을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양 대표는 측근들에게 "(테디와 쿠시는)양현석을 뛰어 넘는 최고의 제작자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후배들을 향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테디와 쿠시 조합은 음악팬들을 넘어 대중에게도 익숙한 히트메이커들이다. 이들은 빅뱅, 2NE1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고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하며 '롤리팝', '파이어', I don’t care'(아이돈케어), '나만 바라봐' 등 수많은 인기곡을 만들어냈다. 또 최근 빅뱅 'MADE' 앨범 전반에도 참여했다. YG 가수들에게 뛰어난 음악적 결과물을 선사해 오며 YG의 음악적 색깔을 만드는 데 굉장한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테디는 원타임 시절인 1998년부터 17여년간 YG와 함께 해 온 YG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양현석 대표의 음악적 동료, 절친이다. 양 대표는 "테디는 연습생일 때부터 봐 온 정말 오래된 친구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을 해 주는 것"이라며 테디-쿠시 조합의 새로운 레이블을 위해 다각적으로 힘쓸 예정임을 밝혔다.
쿠시는 지난 2003년 스컬과 함께 스토니스컹크로 데뷔해 2010년까지 활동했으며 이후 YG 소속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해왔고 지난 2012년 YG에서 나와 독자 행보를 걸으면서도 YG 아티스트들과 꾸준히 음악적 교류를 했다.
이들은 YG에서 음악적 작업을 하며 프로덕션과 제작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콘셉트를 잡아서 가수가 필요한 모든 부분을 직접 진두 지휘할 능력을 갖췄다. 새로운 레이블을 통해 하이그라운드나 기존 YG 역시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성에 예술성을 가미한 것이 아닌, 예술성에 대중성을 더한 YG 특유의 음악적 스타일이 이 같은 새로운 레이블을 설립을 통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힙합에 뿌리를 둔 YG가 대형기획사를 넘어 '음악을 만드는 회사'로서 점점 그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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