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는 10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5 엑소-러브 콘서트 인 돔'(2015 EXO-Love CONCERT in DOME)을 개최해 돔 콘서트 시대의 첫문을 열었다.
엑소의 공연이 열린 고척 스카이돔은 지난 8월 완공된 국내 최초 돔구장이다. 2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이기도 하다.
고척 스카이돔의 완공으로 뮤지션들이 선망하던 돔 콘서트가 국내에서도 가능해졌다.
돔구장은 지붕에 설치된 투명 차음막이 외부로 나가는 소리를 차단해 더 웅장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또 기존 실내 공연장보다 더 많은 관객이 입장할 수 있어 뮤지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엑소는 이 같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국내 가수로는 최초로 돔 콘서트를 열면서 한국 공연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런 관심 때문인지 고척 스카이돔에는 공연 2~3시간 전부터 관객 2만 2천 명이 모였다.
이날 흰 옷으로 맞춰 입고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이런 의미를 의식한 듯 "엑소가 한국에서 최초로 돔 콘서트를 열었다"며 "기가 막힌 타이밍에 돔구장이 만들어졌다. 잊지 못할 공연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멤버들은 "3~4층 관객이 혹시 일어서서 야광봉을 흔들다 떨어지실 수 있으니 조심해달라"고 부탁하거나 "함성이 다른 때보다 큰 것 같다", "어떻게 여기를 다 채워주셨나"고 말하며 돔 콘서트의 의미를 더욱 강조했다.
엑소는 올해 발표한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와 2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가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면서 정규앨범 모두를 밀리언셀러로 만드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돔 콘서트를 준비했다는 것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엑소는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가로 100m, 세로 33m 크기의 메인 스테이지, 1층 관객석 위를 움직이는 대형 무빙 스테이지, 이동차 등 화려한 무대장치도 준비해 돔 콘서트에 걸맞은 공연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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