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라이투더스카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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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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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림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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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플라이투더스카이, 이승환 등 '원조' 인기 가수들이 최근 가요계로 컴백한 가운데 이들의 신곡과 더불어 과거 곡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음악사이트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은 최근 앨범을 발표한 플라이투더스카이, 임창정, 이승환의 신곡과 과거곡의 소비를 조사한 뒤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달 14일 미니앨범 '러브 앤 해이트'(Love & Hate)를 발매하고 1년 만에 컴백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1999년 데뷔해 앨범 19개를 발표한 감성 발라드 듀오다.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인 '그렇게 됐어'와 '미워해야 한다면'은 공개되자마자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인기를 끈 건 단순히 신곡만이 아니었다.

KT뮤직에 따르면 신곡 외에도 과거 히트곡들이 새 앨범이 발표된 9월 한 달 동안 1만건 이상 스트리밍 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1만건 이상 스트리밍 된 신곡은 5곡이었지만 과거 곡은 9곡에 달했다. '시 오브 러브'(2002년), '미싱 유'(2003년), '너를 너를 너를'(2014년) 등이 주인공이었다.

또 9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전곡 스트리밍 수는 미니 앨범 발매 전인 8월 대비 375% 증가했다. 특히 데뷔곡 '데이 바이 데이'의 경우 8월 대비 스트리밍 수 증가율이 429%에 달했다.

신곡 '또다시 사랑'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임창정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데뷔 20년을 맞은 임창정은 지난달 22일 미니앨범 '또다시 사랑'을 발매했다. 앨범의 타이틀곡 '또다시 사랑'은 추석 연휴 이후 차트를 역주행하며 지난 9일 KBS '뮤직뱅크'에서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임창정이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03년 '소주 한 잔' 이후 13년 만이다. 이와 함께 임창정의 과거 히트곡들도 다시 떴다.

새 앨범이 발표된 9월 한달 동안 임창정 노래 중 1만건 이상 스트리밍 된 곡은 모두 13개. 이중 신곡은 3개에 불과했고, 과거 히트곡이 10개에 달했다. '그때 또 다시'(1997년), '소주 한 잔'(2003년), '오랜만이야'(2009년), '흔한노래'(2014년), '나란 놈이란'(2013년) 등 10곡이 신곡과 함께 재생됐다.

9월 임창정의 전곡 스트리밍 수도 앨범 발매 전 8월 대비 47% 증가했다. 임창정의 앨범 발매일이 플라이투더스카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어 스트리밍 증가율이 낮았다는 것이 KT뮤직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21일 미니앨범 '3+3'의 수록곡 '그 한 사람'의 음원을 선공개한 이승환도 과거 히트곡이 다시 사랑을 받았다. '천일동안'(1995년),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2006년) 등이 '그 한 사람'과 함께 스트리밍 수 1만건을 넘어섰다.

KT뮤직 관계자는 "80~90년대 데뷔한 롱런 가수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며 "20~30대 연령층이 명품 발라드로 유명한 가수들의 노래를 즐겨 들으며 과거 히트곡까지 찾아 듣는 경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