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와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내 유명 대학교에 K-팝 안내서를 제작해 비치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소재의 고급 브로마이드 형태로 제작된 이 안내서는 K-팝의 정의, 역사, 인기 비결, 공연 문화 및 '떼창'(관객이 함께 따라 부르는 것을 일컬음) 등 K-팝의 모든 것을 영문으로 소개해놓았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미국에서 K-팝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위상이 올라가자 한국 유학생들에게서 관련 문의가 많아졌다"면서 "현지인들에게 K-팝을 소개할 수 있는 텍스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유학생들과 함께 안내서를 만들어 대학에 비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한류 스타' 싸이에게 K-팝 안내서 모델로 나서 달라고 부탁했으며, 싸이가 직접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PSY says K-POP'을 완성해 친숙하게 K-팝을 알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15일 현재 뉴욕대(NYU), 매사추세츠공대(MIT),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ISD), 브라운대 등 미국 동부 지역 대학에 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을 선정, 안내서를 비치했다.
싸이는 "특정 가수를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K-팝 자체를 선호하고 궁금해하는 외국 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안내서가 그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털어놓았다.
서 교수는 "미국 동부 지역 유명 대학교에 비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서부 및 중남부 지역 대학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다국어로 제작해 유럽·남아메리카·중동 지역에까지 K-팝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K-팝 안내서에 담지 못한 더 많은 자료를 모아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전 세계에서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K-팝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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