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M 제공
[사진]CJ E&M 제공

음원사이트 엠넷닷컴을 운영하는 CJ E&M이 추천곡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추천곡이란 음원 사이트들이 차트 상단에 특정 음원을 노출하는 것으로, 추천 음원이 되면 순위 상승에 탄력을 받는다.

이로 인해 가요계는 이들 음원 사이트를 운영하는 음반 유통사가 자사의 제작·유통 음원에 치우쳐 추천곡을 선정한다는 불만을 표시해왔다.

CJ E&M 측은 "공정차트 문제를 유발하는 끼워팔기형 추천 서비스를 이른 시일 내에 삭제하고, 음원 사재기를 유발하는 실시간 차트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책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넷닷컴은 멜론, 지니에 이은 점유율 세 번째의 음원 사이트다.

엠넷닷컴이 추천곡 서비스를 폐지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1,2위 음원사이트인 멜론과 지니의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신원수 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천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추천은 필요하다.

다만 공정성에 대한 논란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자 알고리즘을 개발해 내년 초 자동화할 것이다. 추천은 소비자의 동의가 중요하므로 다양한 형태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개선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 측은 "최근 이슈가 된 음원 사재기와 차트 추천제도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추천제도의 개선, 보완 또는 폐지의 방안까지 모두 고려 중이며 플랫폼, 유통사, 기획사 및 아티스트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