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S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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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돌 그룹 클릭비가 13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해 화제다.

지난 1999년 7인조 '꽃미남' 밴드로 데뷔한 클릭비는 '드리밍'(Dreaming), '백전무패', '카우보이' 등의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이들은 2002년 3.5집 앨범 '너에게'를 끝으로 7인 체제 활동을 마감했고, 이후 우연석·오종혁·강후(김태형)·김상혁이 4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갔다.

클릭비는 재작년 12월 데뷔 당시 소속사였던 DSP미디어(구 대성기획)가 주최한 패밀리 콘서트 'DSP 페스티벌'에서 군 복무 중인 유호석을 제외하고 6명이 함께 무대에 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컴백 계획을 구체화하고 지난달 27일 방송된 SBS TV '심폐소생송'에도 출연했다.

멤버들은 그동안 클릭비 데뷔 일인 8월 7일과 연말에 꼭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그런 자리에서 '우리도 한번 같이 해볼까'라는 이야기는 계속 나왔다. 하지만 결정적 계기가 된 건 재작년 열린 'DSP 페스티벌'이었다.

우연석은 "2년 전 DSP 콘서트에서 오랜만에 멤버들과 무대에 서고 많은 생각을 했다"며 "그 이후로 컴백하자는 데 모든 멤버가 의견을 같이했고, 그 후 계획이 구체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결과물이 바로 싱글 '리본'(Reborn)이다. 싱글 타이틀곡 '리본'은 과거의 사랑과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남자의 다짐을 노래한 곡으로, 강렬한 록 사운드와 힙합 리듬이 결합됐다.

멤버들은 쉬는 동안 다양한 활동을 했다. 유호석은 '에반'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예명을 '강후'로 바꾼 김태형과 오종혁은 뮤지컬 배우로 활약했다. 하현곤과 노민혁은 '하현곤 팩토리'와 '애쉬그레이'로 각각 꾸준하게 음악활동을 펼쳤다. 우연석은 사업가로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다음 달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콘서트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