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본명 심규선), 수상한커튼(본명 김은희), 듀오 랄라스윗(김현아, 박별) 등 인디음악계의 대표 여성 주자들이 잇달아 신보를 선보인다.
최근 JYJ 김준수의 신곡 '꼭 어제'를 작곡해 화제인 싱어송라이터 루시아는 오는 11월 5일 정규 앨범 '라이트 & 셰이드 챕터.2'(Light & Shade chapter.2)를 발표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라이트 & 셰이드 챕터.1'의 연작으로 29일 공개한 티저 영상에는 챕터.2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배워'가 담겼다. 이 곡은 이별이 주는 깊은 상실감과 아픔을 노래했다.
올해 연간 프로젝트인 '수상한커튼의 일년'을 진행 중인 수상한커튼은 지난 28일 싱글 '보름달'(Full Moon)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상한커튼이 '그 계절', '그 시간'에 느끼는 시의적인 감정과 이야기를 담아 매월 싱글을 내는 것으로 이달로 10개월 째다. 연말에는 1년 동안의 싱글을 모아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보름달'(Full Moon)은 추석 날 저녁 산책길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심상을 떠올렸다.
믿지 않는다는 말을 뱉으면서도 보름달을 보며 저마다 자신의 소원을 말하는 사람들로부터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술에 취해 거리를 걷다 마주한 보름달에 간절한 바람을 뱉어내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말하듯 노래하는 수상한커튼의 보컬과 나른하게 펼쳐지는 아코디언 연주가 따뜻하다.
랄라스윗은 사계절을 모티브로 작업한 미니앨범 '계절의 空(공)'을 28일 선보였다.
지난 14일 싱글로 선공개한 '신시아'(cynthia)를 포함해 총 4곡이 수록된 앨범에는 계절이 지나간 자리에서 느끼는 공허함이나 허전한 감정이 담겼다.
타이틀곡 '불꽃놀이'는 불꽃이 화려하게 터지는 순간의 찬란함을 사랑에 빗댔다. 여름을 대표하는 이 곡은 도입부과 후렴구의 기타 솔로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봄의 느낌을 담은 '밤의 노래'와 가을을 대변하는 보사노바 풍의 '시간열차', 겨울을 그린 '신시아'가 더해졌다.
소속사 해피로봇레코드는 "랄라스윗이 지금껏 발표한 앨범 중 가장 팝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전작보다 과감해진 현악기 편곡과 드라마틱한 멜로디에 서정적인 가사를 녹여냈다"고 소개했다.
멤버 박별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완성한 '신시아' 뮤직비디오에 이어 두 멤버가 다른 세곡의 뮤직비디오에도 연출에 참여하고 출연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13~29일 매주 금, 토, 일요일 총 9회에 걸쳐 소극장 공연 '나의 계절'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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