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들국화의 30주년을 맞아 1집 '행진'이 새롭게 태어나 화제다.
CJ문화재단은 신인 뮤지션 지원 사업인 '튠업'(Tune Up) 출신 뮤지션들과 함께 들국화 1집의 10곡 전곡을 리메이크한 헌정 앨범 '들국화 30'을 오는 30일 발매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1위에 선정된 들국화 1집은 1985년 발매 당시 전곡이 사랑받으며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언더그라운드 음악계의 기념비적인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CJ문화재단은 "들국화의 언더그라운드 정신이 담긴 1집을 튠업 뮤지션들이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헌정 앨범을 기획했으며 인디 뮤지션들이 선곡부터 편곡, 노래에 이르기까지 제작 전반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완성했다"면서 "특정 음악인을 위한 헌정 앨범이 아니라 유명 앨범의 전곡을 헌정한 앨범은 국내에서 유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퓨전 국악팀 고래야부터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까지 다양한 색채를 가진 튠업 뮤지션 10팀이 참여했다.
지난 16일 빌리어코스티의 '매일 그대와', 박소유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 블루파프리카의 '더 이상 내게' 등 3곡을 공개했으며 23일 3곡의 음원을 더 선보인 뒤 30일 전체 음원을 공개하고 앨범을 출시한다.
내년 1월 15일에는 서울 마포구 광흥창 인근에 위치한 'CJ문화재단 아지트'에서 참여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계획 중이다.
CJ문화재단은 "앞으로 인디 특유의 언더그라운드 정신이 잘 반영된 국내 명반을 대상으로 매년 헌정 앨범을 제작,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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