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로 시작하는 제6회 제주프랑스 영화제가 19일 제주시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막이 올랐다.

사단법인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의 주최로 열리는 이 영화제는 22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프랑스 영화를 소개한다.

개막식에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가 개막작으로 스크린에 오른다. 이 영화는 세 여배우의 욕망과 질투, 연기자로서의 삶을 다뤘다.

개막식에 앞서 테러로 숨진 파리 시민을 추모하는 행사를 연다.

퍼포먼스 그룹 '화이트 보드'가 영화문화예술센터 앞 광장에서 파리를 추모하는 문구들을 퍼포먼스 형식으로 표현한다.

고영림 제주프랑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추모사에 이은 묵념도 진행한다.

영화제 이틀째인 20일에는 '녹음중'과 '불꽃을 쏘는 자들' 등 5편이, 21일에는 '발레'와 '나무를 심는 사람' 등을 상영한다.

22일에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디판'을 폐막작으로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