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큰 인기를 끈 가수 겸 배우 구본승(42)이 16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20일 음반유통업계에 따르면 구본승은 작곡가 양정승의 프로젝트 '밤하늘의 별을'의 7번째 싱글에 참여해 노래를 불렀다. 구본승이 신곡을 내는 건 1999년 1월 발표한 정규 앨범 '젠'(Zen) 이후 16년 만으로 음원은 이달 말 출시 예정이다.
한 음반유통사 관계자는 이날 "구본승 씨가 부른 곡은 미디움 템포 발라드"라며 "작곡가의 음반에 참여한 것이어서 이 곡으로 방송 활동에 나서진 않겠지만 그가 16년 만에 다시 노래를 불렀다는 것만으로도 주목된다"고 귀띔했다.
연예계 활동이 뜸하던 구본승은 지난달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양정승은 친구인 구본승에게 음원 참여 제안을 했고, 구본승도 자신의 음반은 아니지만 노래가 마음에 드는데다 대중의 예상치 못한 호응에 화답하고자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양정승이 지난 1998년 구본승의 3집 곡 '시련'을 작곡하며 인연을 맺어 친분을 이어왔다.
1994년 MBC 드라마 '지금은 특집 방송중'으로 데뷔한 구본승은 '종합병원', '남자만들기', '신고합니다', '사랑과 이별', '승부사', '점프', '좋은 걸 어떡해'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1990년대 대표적인 청춘스타로 군림했다.
또 1994년 1집 '너 하나만을 위해'를 발표하며 가수 활동도 병행해 일찌감치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그러나 영화 '마법의 성'(2002)에 출연한 2000년대 초반 이후 활동 중단처럼 느껴질 정도로 작품 활동이 뜸했으며, 2006년 MBC '이제 사랑은 끝났다'와 2012년 JTBC '친애하는 당신에게'에 출연한 게 전부였다.
그는 '슈가맨'에서 활동이 뜸했던데 대해 "좀 쉬어야겠다고 했는데 휴식기가 길어졌다. 쉬다 보니 쉬는 것도 재미있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아시아PGA골프협회 이사로 활동 중인 그는 "골프도 치고 운동도 했다. 골프를 전문적으로 치는 건 아니고 골프 사업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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