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비리와 의리,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영화 '내부자들'이 2주 연속 주말 흥행을 독주했다.
30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지난 27∼29일 113만6천634명(매출액 점유율 55.4%)이 관람하며 누적관객 수가 358만9천437명에 이르렀다. 영화는 주말 사흘간 전국 1천129개관에서 1만6천163회 상영됐다.
개봉 10일 만인 지난 28일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100만명, 200만명 돌파 때에 이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가운데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또 개봉 이후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영화는 윤태호 웹툰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이병헌·조승우·백윤식 등 선 굵은 배우들이 연기 맞대결을 펼치는 점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신부로 출연해 한국영화 처음으로 구마(驅魔·엑소시즘)예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선보인 '검은 사제들'은 지난 주말 사흘간 23만6천992명(10.8%)의 관객을 끌었다. 지난 주말 전국 538개관에서 5천148회 상영됐다.
전날(29일)까지 누적 관객 수가 490만5천662명에 달해 역대 11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480만1천527명)였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지난해 11월 27일 개봉해 성수기로 접어든 12월에 흥행 성과를 거뒀다면, '검은 사제들'은 비수기인 11월에 수립한 기록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이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지난 25일 개봉해 첫 주말을 맞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전국 7천677개 스크린에서 560회 상영되면서 사흘간 22만5천202명(10.2%)이 관람했다.
신문사 연예부 수습기자의 좌충우돌 취재기를 통해 사회 초년병의 애환을 다룬 영화다. 박보영이 수습기자로, 정재영이 언론사 연예부장으로 각각 분했다.
같은 날 개봉한 '도리화가'는 첫 주말 사흘간 13만8천68명(6.2%)을 모았다. 여성이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에 소리꾼의 꿈을 실현한 여류명창 진채선(배수지)과 그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건축학 개론'을 통해 '국민 첫 사랑'이라는 별칭을 얻은 배수지가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영화다.
같은 기간 '헝거게임' 시리즈의 완결판인 '헝거게임:더 파이널'은 11만7천251명(5.3%),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괴물의 아이'는 8만273명(3.6%)이 관람했다.
이밖에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파워레인저 트레인포스 vs 다이노포스 더 무비'(4만5천269명), 007시리즈 24번째 영화 '007 스펙터' 4만1천547명(4만1천547명), 판타지 장르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한 '크림슨 피크'(2만582명), 처음으로 개봉 당시의 관객 수를 뛰어넘은 재개봉작 '이터널 선샤인'(1만7천943명)이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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