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산다'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시상식에서 10개 경쟁부문 가운데 하나인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고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28일 밝혔다.
이 영화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디지털 삼인삼색' 작품으로 선정됐고, 국내에서 지난 5월 개봉했다.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발버둥치는 현실에서 더는 빼앗길 것도 없는 한 남자의 끈질긴 살 길 찾기를 그렸다.
첫 장편 데뷔작 '무산일기'를 통해 평단과 관객들에게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정범 감독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고, 주연 배우로도 활약했다.
앞서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시상식에서 '범죄소년'(2013)이 최우수청소년장편상, '피에타'(2012)의 조민수가 심사위원 대상, '시'(2010)의 이창동 감독이 감독상, 배우 윤정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 최민식과 이병헌이 각각 2012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3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올해는 '산다'의 수상과 더불어 배우 정재영이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영화상은 호주 브리즈번 시가 유네스코와 국제영화제작자협회와 함께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60여국에서 290여편이 출품돼 총 22개국 39편의 작품이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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