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어깨 수술을 받고 부활을 준비중인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0m 롱토스 장면을 공개하며 순조로운 재활을 알렸다.
자신이 목표로 삼은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합류'에 청신호를 켰다.
류현진의 국내매니지먼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수술 후 가장 힘 있게 롱토스를 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30m 롱토스를 하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영상을 올렸다.
그는 "다시 공을 던져 기분이 좋다"고 적기도 했다.
5월 22일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류현진은 11월부터 30m 거리에서 공을 던졌다.
단계별 투구프로그램(ITP)에서 무척 중요한 의미를 지닌 단계다.
그리고 공의 속도를 점점 높였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이 정도 거리에서 저렇게 힘을 줘 던진 건 처음"이라며 "류현진이 순조롭게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4일 귀국해 개인 일정을 최소화하며 국내에서도 재활을 이어가다 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을 앞두고 만난 류현진은 ""재활 과정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몸 상태는 좋다"며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해 시즌 초반에는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곧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 등 지인과 연말을 보낸 후 내년 1월 중순께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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