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가요계는 빅뱅이 '음원 킹', 엑소가 '앨범 킹'으로 최강자들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보였다.
29일 가온차트가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분야별 연간차트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빅뱅의 '뱅뱅뱅', '루저', '배배'가 디지털종합차트에서 1·2·4위를 기록했다.
빅뱅은 또 올해 발표한 다른 5곡과 지디×태양의 '굿보이', MBC TV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음원까지 총 10곡이 100위권에 진입해 10%의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앨범 차트에서는 엑소가 2집 '엑소더스'(한국어 버전), 2집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이트'(한국어 버전), 2집 '엑소더스'(중국어 버전)로 각각 판매량 47만7천738장, 29만5천440장, 28만1천71장을 기록해 1·2·3위를 휩쓸었다. 2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이트'(중국어 버전)도 15만1천408장이 팔리며 8위에 올라 총 넉장의 판매량은 120만5천657장에 달했다.
100위까지 발표된 디지털 종합차트에서는 빅뱅의 뒤를 이어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가 3위,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가 5위,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가 6위, 엑소의 '콜 미 베이비'가 7위, 혁오의 '위잉위잉'이 8위, 마룬파이브의 '슈가'가 9위, 아이유와 박명수가 부른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음원 '레옹'이 10위에 올랐다. '톱 10'에는 걸그룹이 한팀도 진입하지 못했으며 미쓰에이가 11위, 씨스타가 12위에 올라 체면을 세웠다.
또 자이언티와 밴드 혁오는 듀엣곡을 포함해 100위권에 각각 5곡, 4곡을 진입시켜 올해 활약한 '대세 스타'임을 입증했다. 두 팀은 올해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해 대중적인 입지를 넓혔다.
50위까지 발표된 앨범 차트에서는 엑소의 앨범 4장을 포함해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한 앨범이 16장에 달했다.
아이돌 가수가 아닌 앨범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이 38위(6만4천561장)로 유일해 이색적이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화양연화 파트.1'으로 4위(19만9천288장)·'화양연화 파트.2'로 10위(14만4천640장)에 올라 총 34만3천928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밖에도 샤이니의 4집 '오드'가 5위(17만2천875장), 슈퍼주니어의 스페셜 앨범 '데블'이 6위(16만7천595장), 동방신기의 스페셜 앨범 '라이즈 애즈 갓'이 7위(15만1천707장), 인피니트의 '리얼리티'가 9위(14만8천304장)를 각각 기록했다.
앨범 '톱 10'에는 엑소, 샤이니,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인피니트 등 SM엔터테인먼트와 SM 레이블 가수의 앨범이 8장이나 올랐다. 역시 걸그룹은 한팀도 진입하지 못했으며 소녀시대의 5집 '라이언 하트'가 11위(14만554장)로 최고 성적이었다.
10위까지 공개된 노래방 차트에서는 디지털·앨범차트와 달리 과거부터 널리 불린 스테디셀러 곡들이 강세를 띠었다.
1위는 지난해 말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 출연해 재조명된 소찬휘의 '티어스'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뒤를 이어 임창정의 '소주 한잔'이 2위, 이지의 '응급실'이 3위, 빅마마의 '체념'이 4위, 박효신의 '야생화'가 5위를 기록했다. 주로 발라드곡이 강세였으며 아이돌 가수의 곡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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