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스 = 세계적 지휘자 프레드 밸린저(마이클 케인)는 휴가를 보내려고 스위스에 있는 고급 호텔을 찾는다.
은퇴를 선언한 그에게 영국 여왕은 특사까지 보내 그의 대표곡인 '심플 송'을 연주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프레드는 개인적인 이유로 이를 거절한다.
'유스'(YOUTH·젊음)는 은퇴한 지휘자 프레드가 말년의 권태와 공허를 딛고 다시 무대에 오르는 과정에서 젊음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영화다. 지난 68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영화는 프레드와 그의 오랜 친구이자 영화감독인 믹 보일(하비 케이텔)의 사생활을 중심축으로 흘러간다.
프레드의 딸 레나(레이철 바이스)는 평생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아버지를 책망하고, 믹의 오랜 동료였던 여배우 브렌다(제인 폰다)는 믹의 최근작들이 졸작이었다며 영화를 그만둘 것을 권고한다. '노인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설정이다.
그러나 메가폰을 잡은 파올로 소렌티노(46) 감독은 호텔에 이들 외에도 할리우드 스타 지미(폴 다노), 유명 축구선수 마라도나를 연상시키는 인물 등 다양한 군상을 등장시켜 젊음에 대한 의미를 곱씹고, 또 다른 정의를 찾아낸다.
단순히 부와 명예를 일군 노인들이 죽음을 앞두고 추억을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끝나지 않을 인생의 아름다움을 포착해내려는 미래지향적인 영화다.
등장인물들의 심상을 따르다 보면 거울에 비친 생물학적인 모습이 아니라 끊임없이 사랑하는 일에 자신을 바치는 노력이 진정한 젊음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수려하고 감각적인 영상에 여러 장면에 걸쳐 등장하는 전라 노출은 꽤 파격적으로 다가온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주제가 '심플 송'을 불러 더욱 시선을 끈다. '심플 송'은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어워드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최근 음원이 온라인 싱글 앨범으로 발매됐다.
1월 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23분.
▲ 포인트 브레이크 = 유타(루크 브레이시)는 스피드와 고공점프가 결합한 익스트림 스포츠 '모터크로스'에 도전하다가 친한 친구를 잃는다.
친구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던 유타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세계를 떠나 FBI 요원에 지원한다.
유타가 수습 훈련을 받던 도중에 인도의 한 초고층 빌딩에서 다이아몬드가 도난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연이어 멕시코 상공에서는 현찰을 운반하던 미국 수송기가 납치된다.
기상천외한 특수범죄 조직의 등장에 FBI는 당황한다. 단서를 추적하다 범죄 조직원들이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유타는 신분을 속여 조직의 리더 보디(에드거 라미레스)에게 접근한다.
영화 '포인트 브레이크'(POINT BREAK)는 세계 금융시장을 파괴하는 특수범죄 조직을 잡으려고 신입 FBI 요원이 조직에 침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익스트림 스포츠와 기상천외한 범죄가 결합해 눈과 뇌를 자극하는 케이퍼(Caper·'꾼'들이 모여 범죄를 모의하는 장르) 영화다. 모든 촬영을 컴퓨터그래픽(CG)이 아닌 실사 촬영했다.
1월 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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