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의 새 작품 '굿 다이노'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전작 '인사이드 아웃'에서 보여준 저력을 다시 확인했다.
새로 개봉한 영화들이 대거 흥행 상위 10위권에 들어가며 기존 영화들을 몰아냈다.
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굿 다이노'는 개봉일인 7일에 관객 7만3천29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로 입성했다.
'굿 다이노'는 공룡인 '알로'와 야생소년 '스팟'의 우정을 그린 디즈니·픽사의 새 작품이다. 한국계 감독과 한국인 애니메이터가 제작진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굿 다이노'는 지난 5일 실시간 예매율에서 1위에 올라 뜨거운 흥행 열기를 예고했다.
전작인 '인사이드 아웃'은 지난해 국내에서 5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불러 모은 바 있다.
그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히말라야'는 관객 6만8천75명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히말라야'는 상영 스크린이 613개, 상영횟수는 2천566회로, 571개 스크린에서 1천602회 상영된 '굿 다이노'보다 상영 여건은 좋았으나 관객몰이에는 효과적이지 못한 셈이다.
3위는 '내부자들'의 감독판인 '내부자들: 더 오리지널'이 차지했다. 관객 6만4천66명을 동원했다.
'내부자들: 더 오리지널'은 감독판/확장판 최초로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새롭게 개봉한 '나를 잊지 말아요'가 관객 6만3천324명으로,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과 간발의 차이로 4위에 올랐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기억을 찾고 싶은 남자와 기억을 감추고 싶은 여자의 시선을 번갈아 따라가면서 감춰진 비밀이 드러나는 미스터리물 구조를 띤 멜로 영화다.
정우성과 김하늘이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정우성이 제작자로 처음 데뷔한 작품이기도 하다.
열성팬들을 보유한 영국 BBC 드라마 '셜록'의 영화판 '셜록: 유령신부'가 관객 4만6천104명을 동원, 5위에 올라 여전한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상위 10위권에는 '몬스터 호텔2'(8위)을 제외하고서 개봉 영화들이 대거 포진했다.
'폭풍 속으로'를 리메이크한 '포인트 브레이크'가 6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이 7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헤이트풀 8'이 9위, 김승우 주연의 코믹 액션물 '잡아야 산다'가 10위에 올랐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신작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11위), 조선시대 마술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조선마술사'(12위), 조선시대 마지막 호랑이와 사냥꾼의 대결을 담은 '대호'(13) 등 기존 상위 영화들이 줄줄이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주말 극장가에서도 '굿 다이노'를 비롯한 개봉영화들의 강세가 전망된다.
'굿 다이노'가 오전 11시5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24.8%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나를 잊지 말아요'(3위), '포인트 브레이크'(6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7위), '헤이트풀 8'(9위) 등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 강자였던 '히말라야'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2위)에도 밀려 4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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