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인사들의 추천작을 상영하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종로3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비영리 민간이 운영하는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를 후원하고자 2006년 처음 시작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대만 거장 감독 허우샤오셴(侯孝賢)이 로베르 브레송의 '무셰트'(1967)와 나루세 미키오의 '부운'(1955)을 추천한 것을 비롯해 배창호·박찬욱·류승완 감독, 배우 정재영, 임수정, 작가 손아람 등이 모두 영화 16편을 추천했다.

이들이 추천한 영화를 상영한 뒤 관객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영화제는 진행된다.

개막작은 프랭크 카프라의 '멋진 인생'(1946)이다.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작품으로 디지털 복원판이 상영된다.

또 지난해 유명을 달리한 샹탈 아커만 감독의 회고전도 열린다. 허우샤오셴 감독의 신작 '자객 섭은낭'을 상영한 후 감독과 대담하는 특별행사도 진행된다.

관람료는 일반 8천원, 청소년은 6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