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시우(21·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라 화제다.
김시우는 지난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천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숀 오헤어, 모건 호프먼(이상 미국) 등 4명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전날보다는 1계단 내려갔지만 이틀 연속 10위 안에 들며 선전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18번홀(파5)에서 벙커샷을 이글로 연결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또 마지막 8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를 잡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데뷔 첫 승을 올린 재미교포 제임스 한(35)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비제이 싱(피지), 대니얼 서머헤이스(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12위에 올랐다.
작년 노던 트러스트 오픈 우승자인 제임스 한은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5타를 쳐 순위를 전날보다 23계단 끌어올렸다.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 승을 차지한 대니 리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는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중간합계 12언더파 128타)다.
스네데커는 전날 4명의 선수와 공동선두를 달렸지만, 이날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케빈 키스너가 1타 차로 스네데커의 뒤를 쫓고 있다.
이날 2타를 줄인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동포 케빈 나는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47위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새 규정에 따라 롱퍼터를 버리고 짧은 퍼터에 적응 중인 애덤 스콧(호주)도 버디 퍼트 기회를 몇 차례 날리면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최경주(26·SK텔레콤), 김민휘(24), 존 허(26)은 공동 66위(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로 컷을 턱걸이로 통과했다.
2014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지미 워커(미국)도 공동 66위로 겨우 컷 탈락을 면했다.
김시우와 함께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지켜볼 선수 9명에 선정된 재미동포 마이클 김(23)은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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