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드디어 북미 박스오피스(흥행성적) 왕좌에서 내려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팀 스토리 감독의 코미디액션영화 `라이드 어롱2'(Ride Along 2)가 개봉 사흘간(15∼17일) 흥행수익 3천400만 달러(약 413억 원)를 올리면서 1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흑인 가수 겸 배우 아이스 큐브와 케빈 하트가 공동 주연을 맡은 `라이드 어롱 2'는 연방 공휴일인 `마틴 루서 킹 데이'를 앞두고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이 영화의 전편인 `라이드 어롱1'도 2014년 마틴 루서 킹 데이에 맞춰 개봉해 사흘간 4천150만 달러의 티켓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영화는 고등학교 경비원에서 경찰이 된 벤(케빈 하트)과 형사 제임스(아이스 큐브)의 동생 안젤라(티카 섬터) 간 결혼이 다가오고, 마이애미로 간 두 파트너가 마약 잠입수사를 하면서 겪는 소동을 담았다.
2위는 제88회 아카데미상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같은 기간 2천950만 달러의 티켓 판매고를 기록했다. `레버넌트'는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로 선정된 이후 확대 개봉하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스타워즈'는 2천510만 달러로, 지난달 개봉한 이후 한 달 동안 굳건하게 왕좌를 지키다가 이번에 박스오피스 3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스타워즈는 지난 7일 `아바타'를 제치고 북미 역대 흥행 순위 1위에 뛰어 오른데 이어 사상 최초로 북미지역서 8억 달러의 수입을 기록한 영화가 됐다.
북미시장을 포함한 해외 성적에서도 지난 9일 중국 개봉 이후 17억3천341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쥬라기 월드'(16억6천898만 달러)를 제치고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지난 2012년 리비아 벵가지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테러 사건을 다룬 `13시간: 벵가지의 비밀 요원'(13 Hours: 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이 차지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13시간'은 청소년 관람불가(R등급) 영화로는 드물게 사흘간 1천600만 달러라는 흥행수익을 거뒀다.
이 영화는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가장 뼈아픈 실패로 꼽히는 사건을 소재로 한 데다 개봉 시기마저 민주당 경선 레이스와 맞아 떨어지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이밖에 마크 월버그와 윌 페럴이 주연한 코미디 영화 `대디스 홈'은 같은 기간 93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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