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이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고 이 영화 배급사 와우픽쳐스가 19일 밝혔다.
영화를 연출한 조정래 감독은 2002년 생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집 봉사활동을 하다가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접하고 나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조 감독은 "투자 유치가 녹록지 않아 14년간 시나리오를 다듬으며 오랜 기간 공을 들였다"며 "국민으로부터 자유로운 후원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 영화의 각본·연출·제작을 맡았다.
영화는 시민 7만3천164명(지난 17일 기준)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 문자 후원, 자동응답전화(ARS) 후원, 펀딩 등을 통해 순제작비의 50% 이상인 약 12억원의 제작비를 조달했다.
또 손숙, 정인기, 오지혜 등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재능 기부로 영화 제작에 동참했다.
영화는 나눔의집에서 최초 시사회가 열린 이래 거창, 광주, 대구, 대전, 원주, 부산, 제주, 서울 등 전국을 순회하며 후원자를 위한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달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으로 애리조나, 뉴욕, 코네티컷대, 예일대, 워싱턴 등 해외 후원자를 상대로 한 시사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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