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지휘자의 일상에서 젊음의 의미를 고찰하는 다양성 영화 '유스'(Youth·젊음)가 개봉 2주 만에 관객 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7일 개봉한 이 영화는 20일까지 5만685명을 모았다. 50여개의 상영관에서 하루 100회를 웃도는 상영회차를 고려하면 대단히 좋은 성적이다. 현재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8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마이클 케인·하비 케이틀·레이철 바이스·폴 다노·제인 폰다 등의 쟁쟁한 배우가 출연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주제가 '심플 송'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심플 송'은 미국 아카데미상 주제가상 후보에 올라 있다.
이 영화를 수입한 그린나래미디어 유현택 대표는 "관객 5만명을 돌파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면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라 새해에 의미 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양성 영화로 개봉한 일본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벨기에 영화 '이웃집에 신이 산다'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새해 초 선전하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지난 19일 관객 8만명을 돌파했다.
작은 바닷가 마을에 사는 세 자매가 15년 전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홀로 남은 이복동생을 만나며 시작된 네 자매의 새 일상을 담아낸 가족드라마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든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20여개의 적은 스크린 수에도 가슴 따듯한 영화를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손익분기점(4만5천명)을 넘겼다.
또 이 영화는 최근 일본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네 자매로 분한 이야세 하루카(여우주연상 후보), 나가사와 마사미(여우조연상 후보), 카호(여우조연상 후보), 히로세 스즈(신인상 후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화제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 벨기에 코미디 영화 '이웃집에 신이 산다'는 개봉 3주 만인 지난 13일 관객 9만명을 넘겼다.
사춘기 소녀가 고집불통 '신'인 그의 아버지로부터 세상을 구하려고 6명의 사도를 찾아 새로운 신약성서를 쓴다는 독창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지난 20일까지 9만4천여명이 관람한 이 영화 또한 손익분기점을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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